229년전 정조대왕 능행차 원행길 안산서 재현
등록 2026/10/15 09:21:57
안산문화원, 17일 안산읍성서 공동재현·문화예술제
정조대왕 복식 고증…이윤숙 한복명장이 제작
![[안산=뉴시스] 2025년 10월25일 진행된 정조대왕능행차 재현 행사 과정에서 마당극 형태의 격쟁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안산문화원 제공) 2026.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4/NISI20261014_0002263668_web.jpg?rnd=20261014201029)
[안산=뉴시스] 2025년 10월25일 진행된 정조대왕능행차 재현 행사 과정에서 마당극 형태의 격쟁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안산문화원 제공) 2026.10.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1797년 8월16일, 조선조 정조가 김포 장릉을 거쳐 부평과 안산을 지나 수원행궁으로 향했던 능행차 원행길을 시민과 함께 되짚는 행사가 열린다. 정조의 능행차 원행길은 보통 과천·안양을 거쳐 수원, 화성으로 이어졌는데 당시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백성들의 하소연을 듣기 위해 행로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산문화원은 17일 안산읍성 일원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등 제16회 안산읍성 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안산시 승격 40주년, 안산시의 기반이 된 반월공단 조성 50주년을 맞아 지역산업과 도시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의 공로를 조명한다는 취지로 김무연 제11·12대 안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정조대왕 역으로 초빙했다.
이날 호위무사 등 100여명은 수암동 안산초등학교에서부터 안산읍성까지 약 1㎞구간에서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등을 호위한다.
안산읍성에 다다른 정조대왕은 현대판 격쟁의 장에 앉는다. 마당극 형태로 진행되는 격쟁에서는 안산시 주요 시정에 대한 하소연이 쏟아진다. 김무연 전 회장이 시장은 아니지만, 안산지역 경제를 이끌던 수장으로서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이번 안산읍성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을 소개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정조대왕의 의복이다.
이날 정조대왕의 복식은 정조가 1795년 화성원행 당시 입었던 구군복(군사활동용 복장)이다. 대한민국 한복명장, 이윤숙 명장이 세심한 손길로 완성했다. 제작에 앞서 논문 검토, 전문가 자문 등으로 고증했다.
이윤숙 명장은 2018년 대한민국명장 한복생산 부문에 선정된 한복 장인으로, 전통한복과 생활한복 제작은 물론 후진을을 양성하면서 우리 옷의 가치와 제작 기술을 전하고 있다.
민화식 안산문화원장은 "정조대왕의 안산 행차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의 역사적 자산"이라며 "정조대왕 능행차를 매년 재현해 백성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하려 했던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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