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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웨딩' 풍조에 예식장 급감…전국에 760곳뿐

등록 2026/10/14 06:01:00

수정 2026/10/14 06:22:24

2016년보다 결혼상담소 늘고 예식장↓

전체 혼인 건수는 3년 연속 증가세

전문가 "실속 중시하는 소비 나타나"

[용인=뉴시스]무료 예식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용인시청 컨벤션홀 (사진=용인시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10.14.photo@newsis.com

[용인=뉴시스]무료 예식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용인시청 컨벤션홀 (사진=용인시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최근 10년간 전국 결혼상담소는 500곳 넘게 늘어났지만, 예식장은 300곳 이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결혼상담소 사업자는 2176명으로 10년 전인 2016년(1619명)보다 34.40%(557명) 증가했다. 결혼상담소는 혼인을 희망하는 남녀에게 배우자를 소개 및 중매해주는 업체를 말한다.

결혼상담소 사업자 수는 2019년부터 상승하고 있다. 2018년 1568명에서 2019년 1596명으로 오르더니 코로나19 시기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1680명, 2021년 1695명을 찍었고 2022년 1823명으로 늘었다.

이후 2023년(1904명), 2024년(1968명)에 이어 지난해(2090명)는 2000명대를 넘겼다. 올해도 지난 1월(2090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고 있어 연말께 결혼상담소 사업자는 2200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국 예식장 사업자 수는 10년새 1000명대에서 700명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8월 기준 전국 예식장 사업자는 762명으로 2016년(1098명) 대비 30.60%(336명) 감소했다.

예식장 사업자는 2017년(1032명)까지 1000명 선을 지켰지만 2018년 951명, 2019년 890명으로 줄더니 코로나를 겪고 난 2022년에는 75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하락세는 2024년(714명)까지 계속되다가 지난해 755명으로 소폭 반등한 상황이다. 올해 들어서는 76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혼인은 2022년 19만1690건으로 역대 최저를 경신한 후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4만326건으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 19만3657건, 2024년 22만2412건으로 늘더니 지난해는 코로나가 터지기 전인 2019년(23만9159명)을 넘어섰다. 혼인 건수가 오르고 있는 배경으로는 2차 에코붐 세대(1991~1995년생)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점과 젊은 층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꼽힌다.

결혼상담소와 예식장의 희비가 엇갈린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 행태가 표출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배우자를 만나기 위한 기회에는 적극 투자하지만 결혼식이라는 세레머니에는 상대적으로 비용을 줄이는 실용적인 모습"이라며 "특히 요즘 이성과의 만남에서 효율성과 확실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커진 만큼 결혼상담소는 늘어도, 예식장은 간소화 추세에 대체할 수 있는 장소도 많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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