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슈퍼마켓 400곳 넘게 해킹…냉장고 온도 50도까지 치솟아
등록 2026/10/13 11:06:41
수정 2026/10/13 12:54:24
댄포스의 원격 제어 시스템 해킹…강제 해동
보안 업데이트 중단된 구형 제품 취약점 노려
식료품 대량 폐기·매장 화재…당국 수사 착수
![[앙글레=AP/뉴시스] 프랑스 슈퍼마켓 수백 곳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냉장고 온도가 50도까지 치솟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2일(현지 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1월23일 프랑스 남서부 앙글레의 까르푸 매장 모습. 2026.10.1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02261700_web.jpg?rnd=20261013103144)
[앙글레=AP/뉴시스] 프랑스 슈퍼마켓 수백 곳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냉장고 온도가 50도까지 치솟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2일(현지 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1월23일 프랑스 남서부 앙글레의 까르푸 매장 모습. 2026.10.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염지윤 수습 기자 = 프랑스 전역의 슈퍼마켓 수백 곳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냉장·냉동고 온도가 최대 50도까지 치솟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커들이 냉장 설비의 원격 제어 시스템을 장악해 강제로 해동 기능을 작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 시간) CNN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검찰청은 이날 주요 슈퍼마켓 체인의 냉장 설비를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냉장·냉동고의 온도가 밤사이 50도까지 치솟았다. 신선식품과 냉동식품이 대량 폐기됐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화재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프랑스 전체 약 1만5000개 슈퍼마켓 가운데 약 400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터마르셰와 네토 매장 최소 300곳, 코오페라티브 U 매장 100곳 이상이 공격 대상이 됐다.
까르푸는 자사 슈퍼마켓 80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으며 모노프릭스는 전체 매장의 5%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덴마크 엔지니어링 업체 댄포스(Danfoss)가 공급한 소프트웨어가 공격받으며 발생했다.
슈퍼마켓의 냉장 설비는 일반적으로 유지보수 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온도와 작동 상태를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해커들은 이러한 시스템에 침투해 냉동고의 성에를 제거하는 해동 기능을 강제로 작동시키고 높은 온도가 유지되도록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댄포스는 "공격받은 장비 대부분이 소프트웨어와 보안 업데이트 지원이 중단된 구형 제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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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당 제품들을 최신 모델로 교체하도록 업체들에 오래전부터 권고해 왔다고 해명했다.
피해 업체들은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일부 매장의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고 냉장 설비 복구에 나섰다.
프랑스 검찰청과 프랑스국가사이버보안청(ANSSI)은 사이버 범죄 수사에 착수해 공격 경로와 배후를 조사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다른 유럽 국가들도 영향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유럽 각국의 사이버보안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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