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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김도영·힐리어드, MVP 경쟁 치열…신인왕은 허인서 유력[프로야구 결산②]

등록 2026/10/13 06:00:00

두산 곽빈, ERA 2.24 기록…투수 중 압도적 활약

'홈런왕' 김도영-'안타왕' 레이예스도 유력 후보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투아웃 주자 2루에서 롯데 한동희를 삼진 아웃시킨 두산 선발 곽빈이 포효하고 있다. 2026.08.2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투아웃 주자 2루에서 롯데 한동희를 삼진 아웃시킨 두산 선발 곽빈이 포효하고 있다. 2026.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수많은 신기록 속에 2026시즌 프로야구도 막을 내렸다. 흔들리던 베테랑은 부활했고, 각 팀 대들보는 높은 기대에 부응했다.

빛나는 신예들의 깜짝 활약에 스타들의 아우라가 더해지며 2026시즌 최고의 선수 경쟁도 뜨겁게 펼쳐졌다.

2020년대 들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압도적인 스타의 활약에 다소 싱겁게 펼쳐졌다.

2020년 '타자 4관왕' 멜 로하스 주니어(당시 KT 위즈)로 시작해 2021년 최고의 투수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 2022년 최초 부자(父子) MVP를 달성한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득표를 독점했다.

2023년 이후로도 에릭 페디(당시 NC 다이노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코디 폰세(당시 한화 이글스) 등이 이변 없이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소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역대 최초 단일 시즌 200안타 타자를 두 명이나 배출하는 등 타자들의 맹활약이 이어지며 MVP 경쟁은 혼전에 빠졌다. 안타, 홈런 등 각 부문 타이틀 경쟁이 시즌 마지막까지 계속된 만큼 MVP 주인이 누가 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2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8회 말 KIA 김도영이 시즌 45호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포효하고 있다. 2026.10.12.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2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8회 말 KIA 김도영이 시즌 45호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포효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그럼에도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는 곽빈(두산), 김도영, 샘 힐리어드(KT)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올 시즌 3할 타자만 17명에 달할 만큼 타고투저 흐름이 강세였음에도 곽빈은 유독 빛났다.

곽빈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61이닝을 던져 11승 7패 197탈삼진 평균자책점 2.24라는 훌륭한 성적표를 남겼다.

전체 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것은 물론, 삼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1.04), 퀄리티스타트(20회) 등에서 리그 최고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시즌 내내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기대만큼의 승수를 쌓진 못했지만, 구위만큼은 분명 압도적이었다. 다승왕을 차지했던 2024년보다도 월등한 모습이었다.

지난 8월29일 키움전에선 직구 최고 구속 161㎞를 찍으며 한국 최고의 파이어볼러로서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그의 헌신 역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도요하시(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7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누르며 5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순간 선발투수로 나섰던 곽빈이 태극기를 들고 마운드로 달려나가며 포효하고 있다. 2026.09.27. 20hwan@newsis.com

[도요하시(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7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누르며 5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순간 선발투수로 나섰던 곽빈이 태극기를 들고 마운드로 달려나가며 포효하고 있다. 2026.09.27. [email protected]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펼친 김도영과 힐리어드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먼저 김도영은 전날(12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결승 홈런(시즌 45호)을 날리며 홈런 단독 선두 자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은 올 시즌 역대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하는 등 슈퍼스타의 면모를 되찾으며 2024년 MVP 활약이 반짝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힐리어드는 시즌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자랑하며 빠르게 홈런 기록을 쌓고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는 타점(139타점) 부문에서도 압도적 선두를 달렸다.

여기에 나란히 200안타를 넘기며 2026시즌을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만든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최원준(KT)도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즌 초반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던 오스틴 딘(LG)은 시즌 막바지 들어 다소 힘이 빠지고 말았다. 그의 소속팀인 LG 역시 후반기 들어 긴 연패에 빠지며 흔들렸다.

[서울 =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샘 힐리어드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2루로 슬라이딩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9.10.

[서울 =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샘 힐리어드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2루로 슬라이딩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9.10.

신인왕의 주인공으로는 한화 이글스의 차세대 안방마님 허인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만 5홈런을 몰아치며 거포 포수의 탄생을 알린 허인서는 올해 정규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407타수 115안타) 20홈런 79타점 5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21로 맹활약했다.

양의지(두산),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최재훈(한화) 등이 전성기에서 한발 물러나는 듯하자 허인서는 리그를 대표할 차세대 거포 포수로 두각을 드러냈다.

허인서가 올 시즌 작성한 20홈런은 2010년 양의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대 신인 포수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그가 올해 신인왕 트로피를 거머쥔다면 1990년 김동수(당시 LG) 이후 36년 만에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석권하는 포수가 탄생하게 된다.

허인서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SSG 랜더스의 '9승 투수' 김민준, LG의 차세대 거포 문정빈 등의 활약도 고무적이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허인서가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9.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허인서가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9.09.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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