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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비용 전가 의혹에도 쿠팡만 자료 제출 거부…"직매입 구조" 해명

등록 2026/10/12 18:30:25

수정 2026/10/12 20:06:24

네이버·SSG·G마켓·11번가는 관련 자료 제출

과거 납품업체 비용 전가 시정명령도 도마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주성원 쿠팡 총괄부사장이 1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0.1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주성원 쿠팡 총괄부사장이 1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쿠팡이 가격 매칭 쿠폰(PMC)의 할인 비용을 납품업체에 전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산자료 제출 공방이 벌어졌다. 네이버와 SSG닷컴, G마켓,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은 관련 자료를 제출했지만 쿠팡은 제출하지 않으면서 쿠팡 모회사의 국적까지 도마에 올랐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쿠팡의 가격 매칭 쿠폰(PMC) 운영 과정에서 할인 비용이 납품업체에 전가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PMC는 경쟁사의 판매가격을 확인한 뒤 가격 차이만큼 할인 쿠폰을 자동 발행하는 방식이다.

박 의원은 정가 1만원 상품을 기준으로 PMC 적용 시 정산액이 4364원으로, 기존 시스템(DPS)보다 약 463원 줄어드는 사례를 제시하며 정산 전후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주 부사장은 "가격 매칭 쿠폰은 전적으로 쿠팡이 재원을 부담하는 구조"라며 "매입가도 한번 결정된 이후 변경되는 경우는 없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한국에서 성장해 사업을 확대해 온 쿠팡이 국내 당국의 조사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며 자료 제출을 압박했다. 이에 쿠팡이 한국 기업인지 미국 기업인지 묻자 주 총괄부사장은 "모회사는 미국 회사"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네이버, SSG, G마켓, 11번가는 모두 자료를 제출한 것과 달리 쿠팡만 제출하지 않았다"며 쿠팡의 주요 사업지가 어디인지 묻자 주성원 쿠팡 총괄부사장은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쿠팡이 한국에서 성장해 2016년부터 전자상거래 사업을 시작했고 한국을 핵심으로 하는 사업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쟁 당국의 조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부사장은 "쿠팡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로켓배송은 직매입 구조로, 상품 재고와 관련 비용을 쿠팡이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플랫폼은 오픈마켓 거래를 기준으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직매입 구조를 추가로 설명한 뒤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논의드리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쿠팡이 과거에도 목표 수익률과 연계한 납품업체 비용 전가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자료 제출을 재차 촉구했다.

주 부사장은 "저희가 지난 상반기에 공정위로부터 이제 목표 수익률과 연결을 시켜서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에 대해서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은 있다"며 "내부 정책상 반영을 해서 저희가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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