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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대국 강압에 굴복 자체 핵기술 포기 안한다”

등록 2026/10/12 04:26:24

[빈=AP/뉴시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10.12

[빈=AP/뉴시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10.12

[테헤란=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은 강대국의 강압에 굴복해 자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핵기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은 11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생태학살, 침묵의 전쟁범죄’ 국제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힘을 앞세운 강대국이 복종을 강요한다고 해서 이란이 독자 개발한 핵기술을 단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명했다.

에슬라미 원자력청장은 이란 국민이 다른 국가의 요구와 강요에 무릎을 꿇거나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국의 과학적 성과를 누릴 권리를 박탈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지난 수년간 제재와 압박, 사보타주(의도적인 파괴행위), 전쟁을 겪으면서도 핵 기술 개발과 원자력 관련 기술 역량을 유지 발전시켜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슬라미 청장은 미국 당국자들이 전술핵무기나 원자폭탄까지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거듭 위협한 점을 지적하면서 이란 국민은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에슬라미 청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 체제 아래 있는 이란 핵시설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한 행위도 비판했다.

IAEA가 이란 핵시설  공습을 규탄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비난했다. 안전조치 체제는 핵물질이 핵무기 개발 등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가 적용하는 감시·검증 제도다.

베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은 이란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가 이익을 추구하겠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전적으로 평화적이고 투명하며 국제원자력기구의 지속적인 감독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2월28일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여러 도시를 공동 공격했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과 역내 미군기지 및 자산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세를 잇달아 감행하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그러다가 교전 당사국은 4월8일 휴전에 합의했다. 이어 6월18일에는 이란과 미국이 역내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양국은 8월17일까지 60일간 협상을 진행해 이란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를 둘러싼 최종 합의를 도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가운데 양측은 합의에 필요한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한 공방전과 소강 상태를 반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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