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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확대·활주로 공유"…광주 군공항 조기 이전 해법은

등록 2026/10/05 19:00:42

송영길·양부남 국회 토론회…무안공항 단계적 활용 방안 제시

격납고·정비시설 등 순차적 건립…이전 단축·중복 투자 최소화

광주 군공항 조기 이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사진=송영길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군공항 조기 이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사진=송영길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 군공항 조기 이전을 위해 무안국제공항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활주로를 우선 공유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기존 공항시설을 활용하면서 격납고와 정비시설 등은 순차적으로 건립해 이전 기간을 앞당기고 중복 투자를 줄이자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양부남 의원 공동주최로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 군공항 조기 이전 정책토론회'에서는 무안공항의 단계적 활용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토론회에는 무안 주민과 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첫 발제를 맡은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는 무안공항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광주 군공항의 주요 기능을 수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소음 완충지역 조성을 병행하면서 공항 이전을 순차적으로 추진하자는 구상이다.

최 교수는 "이 방안이 현실화하면 분산 배치에 따른 군 작전상 불확실성을 줄이고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임시시설과 최종 이전시설의 중복 투자를 최소화해 예산을 절감하고 광주 반도체 산단 조성 일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탁영환 한국정책연구원장은 활주로 우선 공유와 부대시설 단계적 건립을 결합한 대안을 제시했다. "활주로는 비교적 조기에 공유하되 격납고와 정비시설, 지휘·통제시설, 장병 숙소 등은 순차적으로 갖추자"는 게 탁 원장의 제안이다.

탁 원장은 "군공항 기능을 단기간에 일괄 이전하기보다 시설별로 이전 시기를 조정하고, 필요하면 일부 기능에 한해 최소한의 분산 배치를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

이날 논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2028년 중순으로 예정된 임시이전 완료 시기를 "늦다"고 지적한 뒤 기간 단축 방안을 재검토하라고 주문한 직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무안공항 활용 방안의 군사적 운용 가능성과 주민 수용성, 민항 기능 조정, 이전 비용 등도 함께 논의했다. 또 군공항 이전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일정을 연계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송 의원은 "무안공항 단계적 확장과 활주로 우선 공유, 단계적 부대시설 건립 방안은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며 "주민 수용성과 국가 안보, 비용, 지역 발전 효과를 함께 놓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시된 여러 대안을 열린 자세로 검토하겠다"며 "국정감사에서 국방부의 임시 분산배치 계획과 무안공항 활용 가능성, 이전 기간 단축 방안을 구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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