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목사, 'KTX 논란' 박위 공개 비판…"호의를 권리로 착각해"
등록 2026/09/24 00:00:00
![[서울=뉴시스] 유튜버 박위가 지난달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KTX 하차 중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려 넘어지는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화면 캡처) 2026.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8206_web.jpg?rnd=20260923204952)
[서울=뉴시스] 유튜버 박위가 지난달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KTX 하차 중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려 넘어지는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화면 캡처) 2026.09.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현직 목사가 KTX 하차 중 낙상사고를 당했다며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했다가 물의를 빚은 유튜버 박위를 비판했다.
박요한 목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선한 영향력 웃기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지난달 15일 박위가 겪은 KTX 낙상사고를 언급했다.
박 목사는 "박위라는 기독교 청년이 있다. 척추가 다쳐 장애인이 됐더라. 비극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가 천성적으로 긍정적인가 보다. 그걸 잘 극복하고 유튜브를 시작했다"며 "이름도 나고 여기저기 강연도 다니고 구독자도 100만 명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박위가) 강연을 하러 가다가 KTX에서 내리는데 휠체어로 내리려면 경사로를 만들어야 한다. 사회복무요원이 (경사로) 앞이 뜨니까 발로 밟고 있었는데 휠체어가 그 발에 걸려 앞으로 넘어졌다"며 "고의로 한 것도 아닌데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죄송합니다' 사과를 엄청나게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연 다니면서 '그리스도인끼리 서로 사랑합시다', '선한 영향력을 미칩시다' 하는데 전 그런 말 싫어한다. 그렇게 '사랑합시다' 하는 사람이 사랑을 안 한다. '선한 영향력을 미칩시다' 말하는 사람이 이기적이다. 너무 많이 봤다"고 꼬집었다.
박 목사는 "그걸 참지 못해서 사과하는 젊은 공익요원을 꾸짖고 역사에 가서 CC(폐쇄회로)TV도 떴더라. 자기가 보는 건 괜찮다. 하지만 그걸 유튜브에 올린 건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위가) '너무 화났다'고 하던데 너무 화가 날 일까지 뭐가 있냐. 실수인데. 왜 너무 화가 났겠냐"며 "오만해서 그렇다. 오만하면 자기에게 미치는 작은 실수도 화가 난다"고 짚었다.
박 목사는 "(박위가) KTX를 300회 정도 이용했다더라. 300회 정도 이용할 때마다 그렇게 공익요원이 와서 호의를 베풀어준 거다. 호의가 계속되다 보니까 그게 자기 권리로 착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순간 이런 비참한 일을 저지르고 마는 거다. 300번 동안 자기를 도와준 건 어디 갔는지 없다"며 "한 번 실수한 게 마음속에 견딜 수 없는 분노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위는 지난달 21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KTX 하차 중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려 넘어지는 사고 장면을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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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회복무요원을 공개적으로 비난받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논란이 일었고, 박위는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주신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한 뒤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하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자 박위는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며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도 자진 사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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