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TX-A 삼성역 기둥 보강, 늦어질수록 공사 차질"
등록 2026/09/23 15:03:16
수정 2026/09/23 16:30:23
국토부에 삼성역 보강공법 결정 요청
현 시공 단계 안전진단 중간평가 A
무정차 통과·시험운행 재개도 요청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오전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의 모습. 2026.05.1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7/NISI20260517_0021285665_web.jpg?rnd=20260517112116)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오전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의 모습. 2026.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의 철근 누락 기둥을 보강할 공법을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현재 시공 단계의 구조 안전성은 확인됐지만, 보강이 늦어지면 더 두꺼운 강철판이 필요해지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본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는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와 외부 전문가 자문 결과를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공문으로 전달했다고 한다. 또 보강공법의 조속한 결정과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의 조속한 시행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공 단계 안전성 확인…보강 늦어지면 강철판 두꺼워져"
시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공사 구간)에서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의 중간 결과는 종합평가 'A'였다. 시설물 상태를 세부적으로 확인한 이 진단에서 현재까지 시공된 구조물의 상태와 안전성이 모두 'A'로 평가됐다.
지하 5층 천장에서 발견된 균열은 대부분 폭 0.3㎜ 이하로 천장을 관통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콘크리트가 마르면서 수축해 생긴 균열일 가능성이 높고 기둥 철근 누락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검토됐다.
다만 외부 전문가들은 보강이 늦어질수록 같은 강철판으로 얻는 보강 효과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기둥에 덧댄 강철판은 설치 이후 새로 늘어나는 무게만 기둥과 나눠 받기 때문에 상부 공사가 더 진행된 뒤에는 더 두꺼운 강철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 검토 결과 지하 2층 공사가 끝난 뒤에는 국토부가 제시한 보강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 58㎜ 두께의 강철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철판이 두꺼워지면 무게가 늘고 용접 등 설치 작업도 어려워진다.
보강 검토 연말까지…국토부 결정에 따라 착수
시는 이 같은 진단 중간 결과와 외부 전문가 자문 결과를 11일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에 공문으로 전달하며 보강공법의 조속한 결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공법 결정을 위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기둥 보강 적정성 검토 용역은 올해 12월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합동점검 기간도 당초 7월20일에서 11월20일로 4개월 연장됐다.
시는 이런 검토 절차가 모두 끝난 뒤 공법을 결정하면 보강 착수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진행 중인 검토 결과를 토대로 결론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제시한 공법만 고집하지 않고 국토부가 다른 공법을 결정하더라도 이에 따라 즉시 보강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역 무정차 통과 요청…추가 비용 책임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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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GTX-A 열차가 삼성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운행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5월과 7월 측정한 열차의 최대 진동속도는 각각 초당 0.069㎝와 0.049㎝로 관련 기준인 초당 0.3㎝를 밑돌았다.
외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진동 수준을 고려하면 무정차 통과와 보강공사를 병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시는 이를 근거로 열차 운행을 점검하는 종합시험운행의 조속한 재개도 요청했다.
삼성역 무정차 통과는 당초 올해 8월로 예정돼 있었다. 시는 철근 누락을 확인한 뒤 안전성을 검토하고 7월까지 보강을 마칠 계획이었으며 보강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8월 무정차 통과도 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보강공법 결정과 종합시험운행 재개가 늦어지면서 무정차 통과도 미뤄지고 있다며 추가 운영손실을 메우기 위한 보전금 등의 책임이 국토부에 있다는 입장이다.
또 철근 누락에 대한 시공사와 공사 감독을 맡은 감리의 책임은 철저히 규명하되 안전성이 확인된 뒤에도 결정이 늦어져 늘어난 비용까지 서울시와 시민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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