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랑해서 참는다"…시댁 가서 스팀 청소기 박박 민 며느리
등록 2026/09/24 00:01:00
![[서울=뉴시스] 시부모 집이 너무 지저분해 직접 청소에 나선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02246913_web.jpg?rnd=20260922170143)
[서울=뉴시스] 시부모 집이 너무 지저분해 직접 청소에 나선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시부모의 집이 너무 지저분해 손주들을 데려가지 않기로 했던 며느리가 결국 직접 시댁 청소에 나섰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편을 사랑하니 시댁에 가서 청소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시부모님이 다 좋으신데 너무 더러우시다"며 시댁의 문제로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것과 위생관념이 부족한 점을 꼽았다.
A씨는 남편과 상의해 두 자녀를 시댁에 데려가지 않기로 했다. 이후 시부모가 이를 의식했는지 집을 청소했다고 했지만, A씨가 다시 방문했을 때도 집 상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A씨는 "그냥 평화를 찾고자 청소기 돌리고 스팀청소기 박박 밀고 왔다"고 했다. 33평 규모의 집을 청소하고 나면 온몸에 통증이 생길 정도라고도 토로했다.
A씨는 시부모에게 청소업체를 이용하라고 권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님 아버님 건강 걱정된다"며 청소 서비스를 이용해 일주일에 2시간씩 사람을 쓰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시부모는 A씨에게 직접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해달라고 부탁했다. 두 사람 모두 공무원으로 퇴직해 연금으로 월 700만~800만원가량을 받고 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시부모가 손주들을 예뻐하고 자신에게도 잘해주는 데다 남편이 외동아들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부탁을 들어주고 있다고 했다. 다만 매번 대청소를 하고 돌아오면서 몸이 힘들다며 청소비를 얼마 받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특히 A씨는 주방 바닥을 청소하면서 "날파리 알 100개는 본 것 같다"며 직접 촬영한 싱크대와 베란다, 화장실 등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A씨가 직접 청소하기보다 전문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사청소하는 사람을 불러서 대청소 한 번 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귀금속을 치우고 청소도우미를 쓰는 게 낫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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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들은 시부모가 A씨에게 직접 청소를 부탁하는 상황에 의문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대체 시댁에 가서 청소를 왜 하느냐"며 "시부모가 주거 공간을 보다 쾌적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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