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테크볼 금' 이준석 "일어나 뺨 때려…꿈 아니라 다행"[나고야AG]
등록 2026/09/21 11:46:11
수정 2026/09/21 12:34:25
이준석, 한국 사상 첫 테크볼 금메달리스트 역사
이용섭 감독 "테크볼 대표팀, 선수촌서 밥 먹을 수 있게 돼"
![[나고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테크볼 금메달리스트 이준석이 21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1.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21447910_web.jpg?rnd=20260921103528)
[나고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테크볼 금메달리스트 이준석이 21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나고야(일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테크볼 국가대표 이준석이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결승 다음 날 오전에 일어나 자신의 뺨을 때려봤다고 말하며 기자회견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준석은 21일 일본 나고야의 라이브즈 나고야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직도 꿈 같고 믿기지 않는다.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영상으로만 봐서 무슨 기분일지 궁금했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뺨을 한 대 때렸다. 꿈이 아니라 다행이었고 감사했다"며 웃었다.
이어 "많은 분께 연락이 왔다. 정성껏 답변하고 싶어서 아직 다 연락하지 못했다. 연락이 올 때마다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 같다. 모든 분의 연락이 다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준석은 전날 일본 나고야의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테크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이라크)를 2-0(12-11 12-5)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이준석은 한국 테크볼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또 이번 대회 신설 종목인 테크볼에서 우승하며 초대 챔피언에도 올랐다.
테크볼 '개척자'로 우뚝 선 이준석은 "수없이 많이 상상했고, 꼭 이루고 싶은 결과였다. 테크볼을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 동고동락한 선수들 등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테크볼이 비인기 종목이고 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됐다. 감사하게도 준결승과 결승이 생중계돼서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다고 들었다. 국민의 많은 응원과 격려 덕분에 이 자리에 왔고, 테크볼이 더 알려지게 돼 정말 기쁘고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결승에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 이준석의 목소리는 이날 쉬어 있었다. 그는 "결승에서 점수를 낼 때마다 소리를 안 지를 수가 없었다. 상대 중동 선수들이 기싸움을 많이 해서 밀리지 않기 위해 소리를 많이 질렀다. 그래서 목이 쉬었다"며 미소를 보였다.
![[나고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테크볼 금메달리스트 이준석이 21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1.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21447920_web.jpg?rnd=20260921103528)
[나고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테크볼 금메달리스트 이준석이 21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이준석은 초등학교 때부터 21살까지 축구 선수로 K4리그에서 뛴 후 족구 선수로 활동했다.
그는 대기업 생산직 계약직으로 일하며 정규직 전환을 눈앞에 뒀으나 테크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에 생업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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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지만, 생계는 여전한 고민거리다.
이준석은 "테크볼은 실업팀이 없다.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이후 어떻게 생계를 이어갈지 현실적인 고민을 안고 있다. 내년에는 실업팀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올해 연말까지 매달 국제대회가 있어서 출전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수확이라는 뚜렷한 성과를 낸 테크볼 대표팀의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용섭 테크볼 대표팀 감독은 "올해는 선수촌 훈련이 힘들 거라고 봤는데 오늘 오전에 대한체육회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2주 정도 훈련할 수 있다고 했다"며 "지금 인천공항에 선수들이 모여있는데 선수촌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좋은 소식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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