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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우크라 등 각국 정상 한 자리에…유엔총회 22일 개막

등록 2026/09/21 11:44:01

수정 2026/09/21 12:32:24

트럼프 첫날·페제시키안 이튿날 연설…정상급 접촉 성사될지 관심

이 대통령 22일 연설…젤렌스키·네타냐후 등 주요국 정상도 참석

안보리 AI·국제안보 회의 개최…올트먼 오픈AI CEO 브리핑 진행

[뉴욕=AP/뉴시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상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뉴욕에 집결한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9.21.

[뉴욕=AP/뉴시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상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뉴욕에 집결한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9.2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상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뉴욕에 집결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큰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의 만남에 열려 있다고 밝힌 만큼 유엔 총회를 계기로 전쟁 당사국 간 정상급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20일(현지 시간) 유엔본부에 따르면 제81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가 22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다. 올해 총회 주제는 '신뢰 회복, 변화 관리: 모두를 위한 유엔(Restoring trust, managing transformation: a United Nations that delivers for all)'이다.

젤렌스키·페제시키안 등 전쟁 당사국 정상들도 참석

올해 총회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교전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까지 겹치면서 국제 사회의 안보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각국 정상들은 전쟁 종식과 국제 질서 회복, 다자주의 강화 등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일반토의 첫날인 22일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첫 연사로 연단에 오른다. 브라질은 1947년부터 유엔 총회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첫 순서를 차지하는 것이 관례로 돼 있으며, 유엔본부가 미국에 있기 때문에 미국은 두 번째로 연설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와 함께 '힘에 의한 평화' 기조를 재확인하고 유엔 개혁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유엔 인권이사회를 탈퇴하고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 지원을 중단하며 유엔 개혁을 압박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도 같은 날 기조연설을 한다.

[뉴욕=AP/뉴시스] 사진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4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9.21.

[뉴욕=AP/뉴시스] 사진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4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9.21.

이번 총회 최대 관심사는 전쟁 당사국 정상들의 움직임이다.

23일에는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연설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개별 회담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유엔 총회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해 "아마도(probably)"라며 여지를 뒀다. 이란을 "날려버릴 것"이라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협상 가능성도 열어둔 것이다.

24일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연설한다.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이 네타냐후 총리의 뉴욕 방문 시 체포할 가능성을 거론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일축하고 뉴욕 방문 의사를 재확인했다.

같은 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화상으로 연설한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서 또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그는 뉴욕을 방문할 수 없게 됐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북한의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연단에 오른다. 김 부상은 지난해처럼 비핵화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총회에 불참한다. 시 주석은 유엔 창설 70주년이었던 2015년 이후 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있다.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 유엔본부 전경. 2024.09.23.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 유엔본부 전경. 2024.09.23.

인공지능도 유엔총회 주요 화두

인공지능(AI)도 이번 유엔총회 주요 의제 중 하나다.

미국은 23일 마이크 월츠 주유엔 대사 등의 주재로 AI 협력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 AI 도입에 관한 정책과 법률·규제 환경, 표현의 자유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같은 날 안보리도 AI와 국제 안보를 주제로 고위급 공개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 회의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등 민간 전문가들도 참석한다. 올트먼 CEO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적용할 AI 안전 표준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을 다루는 회의도 이어진다. 23일 기후행동 고위급 회의와 '개발권 선언' 40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 24일 안보리와 아랍연맹 협력 비공식 대화, 25일에는 팬데믹 대응 고위급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번 총회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임기 중 열리는 마지막 고위급 회기이기도 하다. 본부 회의장 밖에서는 각국 정상 간 양자 회담과 함께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둘러싼 치열한 물밑 외교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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