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수도 리야드서 공습경보…후티 "군사 작전 수행"(종합 3보)
등록 2026/09/20 06:12:31
![[자우프=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19일(현지시간) 주민들에게 공습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됐다. 예맨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 떄문이었다. 사진은 예멘 후티 반군의 선전 매체 안사르 알라 미디어오피스가 지난 15일 공개한 촬영 날짜 미상의 영상 사진에 예멘 동부 자우프에서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 전투원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 2026.09.20.](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01583399_web.jpg?rnd=20260916080151)
[자우프=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19일(현지시간) 주민들에게 공습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됐다. 예맨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 떄문이었다. 사진은 예멘 후티 반군의 선전 매체 안사르 알라 미디어오피스가 지난 15일 공개한 촬영 날짜 미상의 영상 사진에 예멘 동부 자우프에서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 전투원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 2026.09.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19일(현지시간) 주민들에게 공습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됐다. 예맨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 떄문이었다.
AFP통신과 걸프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리야드 주민들은 이날 오전 3시 직전 모바일 앱을 통해 긴급 경보를 받았다.
경보에는 "이 지역이 적대적인 공중 위협에 놓여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며 안전 지침을 따르라고 안내했다.
경보가 발령된 직후 리야드에 있던 AFP 기자들은 두 차례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리야드 인근 알카르지에도 위험 경보가 내려졌다.
사우디 민방위 당국은 약 30분 뒤 위험이 사라졌다며 경보를 해제했다. 주민들에게는 공식 안내를 계속 따르고 현장에 모이거나 촬영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폭발 원인과 정확한 발생 장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사일이나 무인기 공격이 있었는지, 사우디 방공망이 공중 목표물을 요격했는지도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리야드가 직접적인 공중 위협을 받은 것은 예멘 내전이 다시 격화한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은 최근 홍해 연안과 전략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사우디 관련 선박을 겨냥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신화통신은 리야드 북동부에 위치한 킹칼리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타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리야드 공항 인근에서 불길과 커다란 검은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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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FP에 따르면 공항 인근에서는 소방대원들이 사우디 석유 대기업 아람코의 로고가 새겨진 불에 탄 연료탱크에서 치솟는 불길을 진화하려는 모습이 목격됐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사우디 수도의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하면서, 이 공항을 자사의 최고 수준 운항 차질 지수로 분류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대변인은 성명을 내어 리야드와 얀부에서 두 차례 군사 작전을 벌였으며, 많은 수의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드론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사리 대변인은 후티 반군이 “봉쇄에는 봉쇄로, 확전에는 확전으로”라는 방침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사우디는 리야드 공습의 배후에 있는 것이 후티 반군이라고 지목하지 않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후티 반군의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규탄했다.
안보리는 후티 반군이 민간 및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을 다치게 한 공격을 비판했다.
안보리는 후티 반군에 “군사적 긴장 고조”와 민간인 및 민간 시설에 영향을 미치는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안보리는 후티가 반군이 군사 활동을 위한 무기와 기술 지원, 훈련,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예멘 정부와 실질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모든 유엔 회원국에 후티를 대상으로 한 무기 금수 조치에 따른 의무를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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