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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삼·자양 등 성장·생활거점 시범지 6곳 선정

등록 2026/09/15 10:00:00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성장잠재권 활성화 시범지 선정

2030년까지 성장·생활거점 총 70곳으로 확대

연말 계획안 마련…내년 1월 입안 제안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역삼동 680의1 일원과 광진구 자양동 17의1 일원의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시범사업 대상지. (사진=서울시 제공) 2026.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역삼동 680의1 일원과 광진구 자양동 17의1 일원의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시범사업 대상지. (사진=서울시 제공) 2026.09.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강남구 역삼동과 광진구 자양동 2곳을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대상지로, 강동구 성내동·도봉구 창동·광진구 중곡동·금천구 독산동 4곳을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각각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중심지와 환승역에는 대규모 복합거점을 조성하고 역과 역 사이 비역세권 주요 도로변에는 일자리와 생활 기능을 갖춘 거점을 만들어 서울을 다핵도시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선정은 지난 3월 발표한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의 후속 조치다.

비역세권의 개발 여건도 이번 정책의 배경이다. 지난달 기준 서울의 사용 용적률은 역세권 277%, 비역세권 250%다. 용적률은 대지면적 대비 건물 각 층의 바닥면적을 모두 더한 면적의 비율이다. 시는 비역세권이 그동안 주택정비사업 위주로 개발돼 업무·상업·문화 기능을 함께 공급할 새로운 사업 방식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6곳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대상지를 28곳,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를 42곳 등 총 7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역삼·자양 성장거점…용적률 최대 1300%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은 도심·광역중심과 환승역 일대에 문화·산업·업무·주거 기능을 결합한 대규모 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심·광역중심의 일정한 주거·상업지역 가운데 폭 20m 이상 주요 도로에 접하거나 환승역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5000㎡ 이상 부지가 대상이다. 입지와 도로 접면 등 요건을 충족하면 일반상업지역 기준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적용할 수 있다.

강남구 역삼동 680의1 일원 5475.1㎡는 선정릉역 환승역세권이면서 폭 48m 언주로에 접해 있다. 시는 업무를 중심으로 상업·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해 테헤란로에 집중된 강남도심의 업무·문화 기능을 언주로와 선정릉역 일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광진구 자양동 17의1 일원 5132.6㎡는 성수지역중심에 있고 건대입구역 환승역세권이면서 폭 35m 아차산로에 접해 있다. 시는 성수·건대의 첨단산업과 청년인재, 문화·상업 기능을 연결하는 동북권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서울 강동구 성내동 448의1 일원, 도봉구 창동 715의1 일원, 광진구 중곡동 587의2, 금천구 독산동 1066의2의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시범사업 대상지. (사진=서울시 제공) 2026.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강동구 성내동 448의1 일원, 도봉구 창동 715의1 일원, 광진구 중곡동 587의2, 금천구 독산동 1066의2의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시범사업 대상지. (사진=서울시 제공) 2026.09.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내·창동·중곡·독산 주요 도로변 생활거점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은 대중교통 접근성과 생활인구가 충분하지만 노후 건축물과 활용도가 낮은 토지가 많은 비역세권 주요 도로변을 생활거점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폭 35m 이상 주요 도로변의 1500㎡ 이상 1만㎡ 이하 부지 가운데 일정한 주거지역 등이 대상이다. 사업 유형에 따라 용도지역을 최대 일반상업지역까지 높이고 업무·상업·문화·생활편의시설을 공급한다.

강동구 성내동 448의1 일원 2607.5㎡는 강동대로에 접하고 강동구청역과 올림픽공원역 사이에 있다. 시는 업무·상업·생활편의시설을 갖춘 강동대로변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봉구 창동 715의1 일원 4201㎡는 도봉로에 접하고 GTX-C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이 예정된 창동역 일대와 가깝다. 시는 광역교통 여건 개선과 연계해 업무·상업·생활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다.

광진구 중곡동 587의2 1983㎡는 동일로에 접하고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이 가깝다. 금천구 독산동 1066의2 6982.5㎡는 시흥대로에 접하고 가산·구로디지털단지와 연계된 입지다. 시는 두 곳에도 업무·상업·생활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DDP·창동·상계 선제 관리…6개 간선도로 잠재축

시범사업과 별도로 서울시는 중구 을지로 DDP 일대와 도봉구 창동·상계 광역중심 일대를 '성장거점권장구역'으로 설정한다. 성장거점권장구역은 법령에 따른 지구 지정과 별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사업 구상 단계부터 서울시 공간계획 방향에 맞춰 관리하는 제도다. 토지등소유자 동의 등 사업 추진 여건을 갖추면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의 법정 절차로 전환한다.

또 도봉로·동일로·통일로·공항대로·경인로·시흥대로 등 6개 주요 간선도로를 '성장잠재축'으로 설정한다. 같은 도로를 하나의 축으로 관리해 개별 사업의 성과를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성장잠재축 설정 자체가 도시관리계획 결정이나 더 높은 밀도로 개발할 수 있는 용도지역으로 바뀐다는 뜻은 아니다. 성장잠재축 밖에서도 운영기준상 입지 요건을 충족하면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성장잠재축으로 관리할 도봉로·동일로·통일로·공항대로·경인로·시흥대로 등 6개 간선도로. (사진=서울시 제공) 2026.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시가 성장잠재축으로 관리할 도봉로·동일로·통일로·공항대로·경인로·시흥대로 등 6개 간선도로. (사진=서울시 제공) 2026.09.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연말 계획안 마련…선정이 사업 확정 뜻하지 않아

서울시는 사업지마다 사업시행예정자(사업 추진 예정 주체)와 자치구, 시, 도시계획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업체계를 꾸린다. 올해 12월까지 대상지별 계획안을 마련하고 내년 1월부터 이를 관계 행정기관에 공식 제출하는 '입안 제안'을 추진한다. 이후 도시계획위원회 등 관련 심의를 거쳐 계획 결정과 인허가 절차를 밟는다.

다만 시는 시범사업지 선정이나 성장거점권장구역·성장잠재축 설정이 곧바로 사업 확정이나 용도지역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입지·제외 요건에 맞지 않는 지역을 사업 대상인 것처럼 안내하거나 사업 추진 주체가 난립하면서 생기는 허위 안내와 유언비어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지난 3월 발표한 325개 전 역세권 직·주·락 전략을 중심지와 환승역, 비역세권 간선도로까지 확장해 이번 6곳에서 첫 실행에 들어간다"며 "도심·광역중심은 서울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거점으로 고도화하고, 역과 역 사이 간선도로변은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생활거점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을 촘촘한 다핵도시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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