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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한국, '원전 8기' 등 美에너지 투자 2건 발표 임박…이르면 다음 주"

등록 2026/09/10 16:53:35

수정 2026/09/10 18:16:23

총 1000억 달러 이상…2개 프로젝트 발표

韓 "이달 말 전에 20억 달러 초기 투자금"

美AP1000 적용 전망…알래스카 언급 없어

[에비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17. photocdj@newsis.com

[에비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한국 정부가 '대미 투자 프로젝트' 일환으로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뒷받침하기 위한 2건의 대규모 에너지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9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은 총 1000억 달러가 넘는 2건의 에너지 투자 프로젝트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 합의가 계획대로 진행할 경우 한국은 이달 말 전에 20억 달러 이상의 초기 투자금을 지급할 준비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 언론을 중심으로도 오는 18일 대미 투자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공식화한 뒤 29~30일 약 22억 달러 수준의 첫 투자금을 미국에 송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청와대는 "구체적 투자처, 발표 시점, 첫 투자금 송금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어 왔다. WSJ도 합의가 진행 중인 만큼, 투자 세부 내용과 발표 시기 등은 변경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WSJ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는 한국이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와 천연가스 프로젝트 건설 등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먼저 미국에 최대 8기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이 최종 협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규모는 수백억 달러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원자로 건설 일정,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미국 정부 소유 부지에 건설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소식통은 "초기(the first) 원자로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부는 한국형 노형 APR1400를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한다.

두 번째 텍사스주 천연가스 발전소와 관련한 200억 달러 규모 사업도 합의안에 올랐다. 한국 언론에서 대미투자 1호로 유력히 거론되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3호 사업으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WSJ은 "이번 합의가 성사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벌여온 '관세 공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게 된다"며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10여개국들은 관세 인하를 대가로 무역 양보, 국가 지원 투자, 시장 접근성 확대 등의 조건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합의를 두고 "지난해 미국, 한국 간 체결된 무역 협정의 오랜 숙원"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 계획이 나오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관리들의 분노를 샀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한국 관세를 다시 인상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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