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 '쩍벌'과 '다리꼬기' 어떤게 더 민폐인가요"
등록 2026/09/13 00:05:00
![[서울=뉴시스] 지난 27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13시간 동안 모르는 아저씨랑 초밀착 비행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은 옆자리에 앉은 거구의 남성이 다리를 벌리고 앉아 불편함을 호소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8472_web.jpg?rnd=20260331142315)
[서울=뉴시스] 지난 27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13시간 동안 모르는 아저씨랑 초밀착 비행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은 옆자리에 앉은 거구의 남성이 다리를 벌리고 앉아 불편함을 호소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지하철이나 버스, 비행기 등 대중교통에서 다리를 벌리거나 꼬고 앉아 다른 승객의 공간을 침범하는 행동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체형이나 개인 습관에 따른 불가피한 행동이라는 입장과, 여럿이 함께 쓰는 공간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예의에 벗어난다는 지적 맞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장거리 비행 중 옆자리에 앉은 거구의 남성이 다리를 벌리고 앉아 불편을 겪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당시 여성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옆자리에 앉은 남성이 13시간의 장거리 비행에서 다리를 넓게 벌려 여성의 좌석 공간까지 침범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우리 엄마도 나한테 이렇게는 안 붙는다", "밥 먹으려고 고개 숙이면 팔꿈치에 목젖이 닿을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비행기가 만석이라 자리를 옮기기도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남성의 행동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덩치가 크면 다리를 모으고 어깨를 접기라도 했어야 한다. 배려가 없다", "저 정도면 아예 대놓고 짓누른다"며 공동으로 사용하는 좌석에서는 체형과 관계없이 옆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남성의 키와 덩치가 일반인과는 차원이 달라서 다리를 모을 수가 없는 상황일 것"이라며 체형상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대중교통에서 '쩍벌'과 함께 민폐행위로 꼽히는 것이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무릎이나 발이 옆자리 또는 통로 쪽으로 튀어나오면서 다른 승객과 부딪히거나 신발이 승객의 옷에 닿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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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중교통에서 '쩍벌'과 '다리 꼬기' 가운데 어떤 행동이 더 민폐인지 묻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두 자세 모두 개인의 습관이나 편의를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줘서는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다리 꼬는 것도 버릇이라면 그렇게 따졌을 때 쩍벌도 버릇"이라며 "둘 다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거라 안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옆에 사람이 있다면 다리 꼬는 것도 문제다. 다리 꼰 발로 다른 사람 다리를 툭툭 치기도 하고 신발 오물이 묻기도 한다", "다리 꼬고 있다가도 앞에 사람이 서면 다리를 푸는 게 예의인데 요즘은 그런 배려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응도 나왔다.
쩍벌에 대해서는 "지하철 탈 때마다 느끼는데 쩍벌은 진짜 못 봐주겠다", "쩍벌이 최악"이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결국 논쟁은 개인이 편하게 앉을 자유를 어디까지 인정할 수 있느냐는 문제로 이어진다. 체형이나 평소 습관 때문에 자연스럽게 취하는 자세라고 하더라도 옆 사람의 좌석을 침범하거나 신발이 다른 사람의 옷과 신체에 닿는 순간 개인의 편의를 넘어 공동 공간에서 지켜야 할 배려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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