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2.3% "직장 내 성범죄 신고, 2차 피해 가능성 높아"
등록 2026/09/06 12:00:00
수정 2026/09/06 12:02:24
직장갑질119, 직장인 1000명 대상 조사
"가해자 엄격 징계 기준 마련, 신속 분리"
![[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 DB) 2026.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3/NISI20260313_0002083639_web.jpg?rnd=2026031318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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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장 내 성범죄를 신고하거나 문제 제기할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범죄 경험 및 2차 피해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2.3%는 직장 내 성희롱·성추행·성폭행·스토킹 등 성범죄 피해를 신고하거나 문제를 제기할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여성은 77%가 2차 피해를 우려해 남성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2차 피해를 우려하는 이유로는 '가해자와의 분리조치나 피해자 보호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아서'가 37.2%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있어서'(36.2%), '가해자에 대한 징계나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아서'(30.2%)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 내 성범죄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20.3%로 나타났고, 성희롱 피해자 가운데 40.9%는 피해 당시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고 답했다.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가해자 및 2차 가해 행위자에 대한 엄격한 징계 기준 마련'이 48.6%로 가장 높았다. '가해자와의 신속하고 확실한 분리조치'(46.5%) 등이 뒤따랐다.
여수진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가해자 징계 여부에만 초점을 두는 방식에서 벗어나 피해 근로자의 안전한 복귀와 재발 방지에 초점을 둔 접근이 필요하다"며 "사후 모니터링과 조직문화 진단을 병행하고 성희롱 예방교육도 내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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