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戰 파병 내년까지 연장…지상군 투입 다시 검토" WSJ
등록 2026/09/03 14:57:09
5만명 배치 유지 중…일부 계속 주둔
압박 극대화인 듯…"이란, 못 버틸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개월여 만에 이란 정권과 무력 충돌을 재개한 가운데, 대(對)이란 전선의 일부 병력 배치 기간이 2027년으로 연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2026.09.03.](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1544093_web.jpg?rnd=2026090303300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개월여 만에 이란 정권과 무력 충돌을 재개한 가운데, 대(對)이란 전선의 일부 병력 배치 기간이 2027년으로 연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2026.09.0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개월여 만에 이란 정권과 무력 충돌을 재개한 가운데, 대(對)이란 전선의 일부 병력 배치 기간이 2027년으로 연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병력 주둔 기간을 조용히 연장하고 있으며, 이것은 분쟁이 내년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대통령의 선택지를 보장하기 위해 무기한으로 추진되는 군사전략의 일환"이라며 "대통령이 자신의 전략이 효과를 거둘지 지켜보는 동안 역내 병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모들은 전쟁이 최근 공방 수준을 넘어설 경우 선거에서 공화당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조언했지만, 대통령은 전쟁 관련 결정을 할 때 선거에 대한 영향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동에는 기존 주둔 병력 외 항공모함 2척 등 군함 19척, 본토에서 이동한 제82공수사단, 일본에 주둔하던 제31해병원정대 등 총 5만여명이 배치돼 있다. 이 중 일부 병력 주둔을 2027년까지로 연장했다는 것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도 지난달 14일 발행된 국방장관명령서(SDOB)에 중동에 배치한 병력 일부를 9월까지, 일부를 2027년까지 유지한다는 내용의 헤그세스 장관 명령이 반영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방부는 특히 국내의 82공수사단 장병 가족에게 "장기 주둔이 가정에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 잘 알고 있다"는 내용의 위로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지상군 투입이 필요한 작전인 호르무즈 해협 주요 도서 점령, '곡괭이산(Pickaxe Mountain)' 지하 핵시설 폭격 방안 등을 새로 보고받았다고 한다.
지상군 투입은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확전 위협과 고강도 경제 압박을 동시에 유지함으로써 이란의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우리는 언제든 우리가 원할 때 또 다른 공습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나는 선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우리 당도 이란 핵무장 불허라는 입장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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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대통령은 최근 종전 선언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아울러 '경제적 압박을 계속하면 결국 이란 정권이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거나 붕괴될 것'이라는 말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5만여명의 병력이 군사적 선택지를 넓혀주는 상황에서 자신의 전략이 결국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비공개로 말해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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