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세단, 기아는 RV"…올해 1~8월 내수 판매 모델별 쏠림 뚜렷
등록 2026/09/03 05:00:00
수정 2026/09/03 06:00:24
현대차 세단 비중 47.7%·기아 RV 비중 72.9%…1~8월 양극화 가속
현대차 톱5 세단, 작년 2종서 올해 3종…그랜저·쏘나타·아반떼 상위권
기아 톱5 RV, 올해도 4종 유지…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셀토스 독주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성동구 인포멀 스퀘어에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를 열고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주요 신기술과 개발 과정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는 1.6 터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R&H, 플레오스 커넥트, 스마트 비전 루프 등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핵심 기술과 관련된 부품을 전시하고, 연구원들이 직접 각 기술의 개발 배경과 차별화된 기술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6.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9/NISI20260709_0021356471_web.jpg?rnd=20260709095227)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성동구 인포멀 스퀘어에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를 열고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주요 신기술과 개발 과정을 공개한다고 밝혔다.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는 1.6 터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R&H, 플레오스 커넥트, 스마트 비전 루프 등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핵심 기술과 관련된 부품을 전시하고, 연구원들이 직접 각 기술의 개발 배경과 차별화된 기술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6.07.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올해 들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세단 라인업이, 기아는 레저용 차량(RV) 라인업이 실적을 견인하는 흐름이 더욱 고착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8월 제네시스와 상용차를 제외한 누적 내수 판매 1~3위는 그랜저(5만2853대), 쏘나타(3만8028대), 아반떼(3만2754대) 순으로 상위권을 세단이 차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가장 많이 팔린 싼타페(2만7929대)는 4위에 머물렀다.
반면 기아는 쏘렌토(6만7976대), 카니발(4만1305대), 스포티지(4만518대), 셀토스(3만4279대) 등 1~4위가 전부 RV 모델로 집계되며 내수 RV 시장에서의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기아는 전기 RV 모델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전용 전기 SUV인 EV3(2만5072대)가 전년 대비 47.1% 늘었고, 지난해 하반기 투입된 EV5(2만2545대)도 새로운 내수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기아의 전통 간판 세단들은 더욱 힘을 잃는 모습을 보였다.
기아의 대표 중형 세단 K5는 2만29대로 8위, 준대형 세단 K8은 1만4162대로 10위에 그치며, 단일 전기 RV 차종인 EV3나 EV5의 판매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양사 간 라인업 쏠림은 한층 가파르다.
지난해 1~8월 현대차 판매 상위 4개 모델은 아반떼(5만3410대), 그랜저(4만3206대), 팰리세이드(4만2268대), 싼타페(3만9807대)로 세단과 RV가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올해는 RV가 상위 3개 차종에서 일제히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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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승용·RV 판매 중 세단 비중은 지난해 1~8월 43.4%(13만3102대)에서 올해 1~8월 47.7%(12만9625대)로 4.3%포인트 상승했다.
기아의 경우 RV 비중이 지난해 73.0%(24만7571대)에서 올해 72.9%(25만4391대)로 73% 안팎을 유지했다.
![[서울=뉴시스] 기아,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블랙 에디션. (사진=기아 제공) 2026.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2222568_web.jpg?rnd=20260827085345)
[서울=뉴시스] 기아,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블랙 에디션. (사진=기아 제공) 2026.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기아의 주요 세단(K5·K8·K9 기준) 비중은 지난해 12.9%(4만3794대)에서 올해 10.0%(3만5011대)까지 하락했다.
이는 기아의 경차 라인업(레이·모닝 등) 판매 비중인 14.4%보다도 낮아진 수치로, 기아 세단 라인업의 입지가 축소되었음을 보여준다.
동급 경쟁 모델 간 판매량 격차도 벌어졌다.
그랜저와 체급이 같은 기아 K8의 판매량은 지난해 그랜저 대비 44%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27% 수준에 그쳤다.
반면 기아 쏘렌토는 경쟁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보다 지난해 1.6배 더 팔렸으나, 올해는 격차가 2.4배로 넓어졌다.
다만, 이 같은 쏠림 현상에는 각 차종의 부분변경 및 연식변경 등 신차 투입 주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출시 효과가 실적을 이끈 반면, 기아는 쏘렌토·카니발 등 주력 RV가 부분변경 대신 연식변경 위주로 라인업을 가다듬었음에도 내수 RV 시장에서의 강세를 이어갔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아는 상위 판매 모델에 RV가, 현대차는 세단이 포진하는 경향이 지속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모델별 부분변경이나 연식변경 같은 신차 출시 주기가 맞물리면서 올해 세단과 RV 간 판매 차이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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