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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해 학생, 4년간 4배 증가…2명 중 1명 '중학생'"

등록 2026/09/03 06:05:00

수정 2026/09/03 07:04:27

2021년 164명→2025년 670명…4년간 4배↑

올해 7월 기준 528명…지난해 80% 수준

[서울=뉴시스]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인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서울시의회) 2026.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인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서울시의회) 2026.09.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서울 지역에서 자해 또는 자살을 시도하는 학생들이 증가 추세인 가운데 자해 경험 학생 2명 중 1명은 중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인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자살 학생 및 시도 학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 학생 가운데 자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된 학생은 2021년 164명에서 2022년 455명, 2023년 507명, 2024년 582명, 2025년 670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1년과 비교하면 4년 만에 506명이 늘어 약 4.1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올해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 7월 기준 자해 학생은 528명으로, 7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자해 학생 670명의 약 80%에 달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89명, 중학생 261명, 고등학생 178명으로 중학생이 전체의 49.4%를 차지했다.

자살 시도 학생도 적지 않았다. 서울 학생의 자살 시도는 2021년 180명에서 2022년 462명, 2023년 621명, 2024년 682명, 2025년 683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7월 말까지 361명으로 지난해 전체의 52.9%를 기록했다. 올해 학급별 자살 시도 학생은 초등학생 27명, 중학생 158명, 고등학생 176명으로 나타났다.

곽 의원은 수치 증가 자체도 심각하지만, 교육청이 자해 학생 통계를 어떤 경로와 기준으로 파악하고 있는지, 실제 자해 사례 증가와 발견·보고 증가를 구분해 분석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자해는 학생이 스스로 학교나 교사에게 밝히기 매우 어려운 문제이고, 담임교사나 보건교사도 모든 위기 학생의 자해 징후를 발견하기 쉽지 않다"며 "그런데도 자해 학생이 2021년 164명에서 지난해 670명으로 4배 넘는 수준이 됐고, 올해도 7개월 만에 528명이 집계됐다는 것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자해 학생 528명 가운데 중학생이 261명으로 49.4%를 차지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학교급과 연령별 특성은 물론 자해 원인과 반복 여부, 학교에서 최초로 위기징후를 발견한 경로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느 시점에서 어떤 개입이 필요한지 정책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또 "담임교사와 보건교사, 전문상담교사 등이 위기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의 상담·치료까지 신속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학교 안팎의 지원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며 "교육청은 단순히 발생 건수를 집계하는 데 그치지 말고 통계 수집 기준과 경로부터 명확히 하고 증가 원인과 학교급별 특성을 면밀하게 분석해 실효성 있는 예방·지원대책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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