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삼전닉스 성과급, 올해 소비 파급 효과 1.7조 전망"
등록 2026/08/31 12:00:00
수정 2026/08/31 12:09:47
"올해 GDP 0.03% 정도 높일 것으로 보여"
"부동산 아닌 소비로의 유입 규모 등 중요"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달 29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21381477_web.jpg?rnd=20260729145720)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달 29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은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급 파급 효과가 1조7000억원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한은의 지역 패널 분석에 따르면 성과급 지급이 이뤄진 지난해 1월 이후 반도체 종사자 거주 비중이 높은 이천과 화성, 청주의 월별 소비는 반도체 비노출 지역에 비해 최대 4% 정도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 추정 결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소비 파급 효과만 반영한 것으로, 지역별 소비는 해당 지역 내에서 발생한 결제액이 아닌 해당 지역 거주자의 소비액을 의미한다.
한은은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 6월까지 누적 소비 증가액은 약 1조1000억에 달할 것으로 봤다. 또 지금까지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말에는 약 1조7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세후 성과급 대비 소비 증가액으로 측정한 소비파급률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21%로 소폭 낮아졌지만 기존 연구 등과 비교했을 때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 한은의 시각이다.
한은은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소비 증가가 국내총생산(GDP)을 지난해 0.01%, 올해 0.03% 높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반도체 기업 성과급 지급 규모가 올해보다 대폭 늘어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파급률 가정에 따른 GDP 제고 효과도 0.08~0.12%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 2월 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와 주택이 보이고 있다. 2026.02.01.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1/NISI20260201_0021146366_web.jpg?rnd=20260201115850)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 2월 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와 주택이 보이고 있다. 2026.02.01. [email protected]
한은은 향후 소비 파급 효과를 결정할 요인으로 ▲고용 확대 규모 ▲자산시장보다 소비로의 유입 확대 정도 ▲소비 품목의 확산 범위 등을 주목했다.
먼저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임금 총액 증가가 기존 종사자의 1인당 임금 상승보다 고용 확대를 토대로 할수록 소비 파급 효과가 컸다고 짚었다.
한은은 글로벌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로 국내기업이 생산 능력 확충을 앞당기고 있는 만큼 향후 고용도 동반 증가하며 소비 파급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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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추가 소득이 주택시장보다 소비로 유입되는 비중에 따라 소비 파급 효과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같은 SK하이닉스 성과급 수혜 지역이지만 청주 소비 반응이 이천보다 크게 나타난 사례를 들었다. 이천에서는 성과급 규모가 확대된 올해 초를 전후로 주택 관련 소비가 크게 증가하며 두 지역에서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이재호 조사총괄팀 차장은 "청주에서도 주택 구매가 소폭 늘어난 측면이 있지만, 이천에서 크게 나타난 건 수도권 인접 지역이라 그런 쪽의 투자가 늘어난 것 같다"며 "청주는 지역 내 주택 구입이 늘다 보니 제한된 측면이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은은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증가가 자동차와 백화점 등 고가의 재량재에 집중되며 국내 가계 소득으로 되돌아가는 소비→소득→소비의 선순환 효과가 제약됐던 측면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소비가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품목으로 시차를 두고 확산되며 선순환 효과가 점차 강화되고, 반도체 호황의 성과도 폭넓은 가계로 파급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뉴시스]한국은행 모습 (사진 = 한은 제공) 2026.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3/NISI20260313_0002082970_web.jpg?rnd=20260313101608)
[서울=뉴시스]한국은행 모습 (사진 = 한은 제공) 2026.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은은 반도체 성과가 경제 전반으로 퍼지기 위해서는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국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산업 간 연계 효과를 제고하고, 늘어난 소득이 자산시장보다 소비와 실물 경제로 환류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소비가 서비스 등 부가가치 및 고용 유발 효과가 높은 부문으로 확산되도록 취약 부문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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