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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장애 많았던 토스증권에 금감원 '현장 컨설팅'…IT 분야 첫 시도

등록 2026/08/29 07:00:00

수정 2026/08/29 07:06:24

토스증권 전산장애 컨설팅…IT 사전예방 강화

검사·테마점검·상시감시와 병행…"수용성 높으면 활성화"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전산장애가 잇따른 토스증권을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와 함께 전산장애 원인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사전예방적 컨설팅의 활성화도 검토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토스증권을 대상으로 전산장애 관련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 컨설팅은 반복되는 전산장애의 원인과 정보기술(IT) 내부통제 체계 등을 진단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IT 실무진뿐 아니라 최고정보책임자(CIO) 등 경영진과도 면담해 인력과 시스템 투자, 내부 의사결정 및 지원체계 등이 적절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기존 검사가 금융회사로부터 각종 자료를 확보해 법규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제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컨설팅은 회사의 부담을 줄이면서 면담 등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찾는 데 무게를 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IT 검사 쪽에서 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나간 것은 거의 처음일 것"이라며 "검사는 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상세히 들여다보면서 위반사항을 하나하나 확인하지만, 점검이나 컨설팅은 문제의 원인이나 현재 진행 상황을 진단하는 데 좀 더 초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컨설팅을 시작으로 금융회사의 수용성 등을 살펴 IT 분야의 사전예방적 감독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수용성 있게 받아들인다면 좀 더 활성화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며 "상대방이 조금 더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향으로 시도해본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4개 권역에서 각각 SC제일은행·라이나손해보험·신한카드·토스증권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했다. 토스증권을 끝으로 두 달여간 진행한 4개 권역 현장 컨설팅 일정은 마무리됐다.

컨설팅 대상은 업권별 특성을 고려해 선정했다. 금융회사마다 전산시스템 구조와 사고 원인 등이 다른 만큼 업권별로 회사를 선정해 실제 현장에서 문제점을 진단하는 방식이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금감원은 컨설팅뿐 아니라 검사와 테마점검, 상시감시 등 여러 감독 수단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전 점검 과정에서 중대한 위험요인이 발견될 경우 정식 검사로 전환할 수도 있다.

실제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지난 3월 테마점검을 진행한 뒤 중대한 위험 상황이 확인돼 4월 정식 검사로 전환한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검사로 제재하는 방법도 있고 특정 테마를 잡아 점검하는 방법, 상시감시 차원에서 체크리스트를 통해 회사가 자체 점검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며 "이번처럼 직접 현장에 가서 애로사항을 듣고 진단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 대상인 토스증권은 최근 수년간 전산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500만 계좌 이상을 보유한 증권사 12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이들 증권사에서 발생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는 총 19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이 각각 42건으로 가장 많았다. 두 회사에서 발생한 장애만 84건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토스증권의 연도별 장애 건수는 2022년 14건, 2023년 14건, 2024년 2건, 지난해 8건이었다.

금감원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확인한 미비점과 개선 필요사항 등을 해당 금융회사에 전달하는 한편, 4개 권역에서 확인한 모범사례 등을 금융권과 공유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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