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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개청 후 첫 대통령상'…대현초 박하을, 전국 발명대회 제패

등록 2026/08/28 15:13:23

"할머니 불편 덜어드리고 싶어"…생활 속 문제 해결한 발명으로 수상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제4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울산 대현초등학교 박하을 학생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자신의 발명품인 '의도를 읽은 문고리, 발을 잊은 도어 핸들' 시연을 하고 있다. 2026.08.28.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제4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울산 대현초등학교 박하을 학생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자신의 발명품인 '의도를 읽은 문고리, 발을 잊은 도어 핸들' 시연을 하고 있다. 2026.08.28.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1997년 개청 이후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상 수상자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주인공은 울산 남구 대현초등학교 5학년 박하을 학생이다. 박 학생은 '제4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의도를 읽은 문고리, 발을 잊은 도어 핸들'을 출품해 전국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8856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지역대회를 거쳐 본선에는 299명이 진출해 창의적인 발명 아이디어를 겨뤘다.

박 학생의 발명품은 문손잡이를 돌리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문을 열고 동시에 문을 고정할 수 있도록 만든 생활밀착형 발명품이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보호자가 물건을 옮기면서 문을 고정해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동 원리는 문손잡이를 돌리면 내부 기어가 회전하고, 기어의 움직임이 링크봉의 직선운동으로 전달돼 문 하단의 스토퍼가 내려가 문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문손잡이를 약 45도 이내로 돌리면 문만 열리고, 약 70도 이상 돌리면 스토퍼가 내려가도록 설계해 하나의 손잡이 동작으로 문을 여닫고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박하을 학생은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택배 상자를 옮기면서 문을 고정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했고, 오랜 탐구와 제작 과정을 거쳐 발명품을 완성했다.

박하을 학생은 "할머니께 발명품을 선물로 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 탐구하고 도전했다"며 "전국 무대에서 대통령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밖에 울산 학생들은 이번 대회에서 특상 2편, 우수상 3편, 장려상 8편 등 모두 13편이 입상했다. 지도교원과 학교 부문에서 대현초 이선나 교사는 학생작품지도논문연구대회에서 특상(1등급)을 받았으며, 우수상 1명과 장려상 2명도 수상했다. 서사초등학교는 지도노력단체상과 학교단체상을 받았다.

임미숙 울산과학관장은 "생활 속 불편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시간 탐구한 학생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발명 활동을 통해 창의적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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