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라며 선물 타박…부모 집 얹혀사는 동생 여친에 형 분노
등록 2026/08/29 05:00:00
![[서울=뉴시스] 부모 집에서 6개월 넘게 생활하며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 20대 남성과 그의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8/NISI20260828_0002223963_web.jpg?rnd=20260828105154)
[서울=뉴시스] 부모 집에서 6개월 넘게 생활하며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 20대 남성과 그의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부모 집에 6개월 넘게 얹혀살면서 생활비까지 받는 20대 남동생과 그의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방 소도시에 사는 30대 중반 남성으로, 20대 중반의 늦둥이 남동생을 두고 있다.
A씨는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막냇동생을 각별하게 챙기며 원하는 것을 대부분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차례 동생을 독립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부모는 막내를 계속 감싸고 돌았다고 한다.
이후 대학에 진학하며 독립한 동생은 학교에서 여자친구 B씨를 만나 약 2년간 교제했다.
문제는 대학 졸업 이후 동생이 돌연 B씨와 결혼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연애하면서 사이가 깊어진 것 같다"며 "동생이 부모님께 아파트를 받아 B씨와 함께 살려고 내려왔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채 부모 집에서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 동생은 부모에게 함께 살면서 일자리를 구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6개월 넘게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동생의 여자친구를 챙겨주려고 선물을 건넸다가 기분이 상한 일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B씨의 낡은 침구를 보고 새 제품을 선물했지만, B씨가 베개에 누워본 뒤 "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라는 혼잣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의 이런 태도는 부모와 함께 생활하면서도 계속됐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식사 자리에서 반찬 투정을 하거나 A씨의 어머니가 설거지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설거지를 하면 습진이 생긴다"는 등의 말을 했다.
더 답답했던 건 동생의 태도였다고 한다. A씨는 "B씨가 그렇게 행동하는데 동생이 옆에서 맞장구를 쳤다"며 "참다 참다가 결국 '내려와서 금방 일 구할 것처럼 하더니 어떻게 된 거냐. 부모님에게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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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B씨가 울음을 터뜨렸고, 동생은 "왜 형이 내 여자친구에게 뭐라고 하느냐"며 A씨에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동생은 A씨의 연락을 피하고 A씨가 부모 집을 찾는 날에는 일부러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박상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동생이 B씨와 살면서 좌절과 결핍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오히려 도와주는 것"이라며 "부모님이 바뀌지 않으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부모님께서 아들의 미래를 생각해 지원을 모두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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