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성장률 전망치 2.6%→3.3%로…"반도체 효과"
등록 2026/08/27 15:14:15
수정 2026/08/27 15:19:53
지난 2021년 4.7% 이후 5년만의 최고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5% 유지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18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트럭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6.08.18.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8/NISI20260818_0021402323_web.jpg?rnd=20260818131333)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18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트럭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6.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불확실한 중동 상황에도 반도체 경기 호조와 그 파급 효과로 올해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큰 성장을 해낼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27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지난 2021년(4.7%)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0.3%, 4분기는 0.5%를 기록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2.7%를 유지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4%에서 2.5%로 올랐다. 누적된 비용 충격의 전이와 수요 압력의 확대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다.
이지호 부총재보는 수요 측 물가 압력을 과하게 우려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반도체 가격이 생각보다 더 가파른 속도로 올라서 전체적으로 명목 소득이 크게 늘었다"며 "지금 당장은 양극화 등 때문에 전파 속도가 더디겠지만 0.1~0.2%포인트 정도 근원 인플레이션이 올라간다는 전망치가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은은 내년이 되면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지급 규모가 큰폭으로 확대되고 고용 파급 효과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 개선세가 다양한 품목으로 퍼진다면 소비 파급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당분간 근원물가가 소비자물가보다 높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까지도 2%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2차 파급 효과와 누적된 비용 충격 전이, 수요 측 물가 압력 상승 등을 근거로 들었다.
한은은 이번 전망치 조정의 핵심 전제로 반도체 경기와 국제 유가, 미국 관세 정책 등을 제시했다.
먼저 반도체 수출 물량 증가율이 올해 10%대 후반에서 내년 10%대 초중반 정도로 내려올 것으로 가정했다. 5월과 비교했을 때 다소 상향 조정됐다.
또 브렌트유가 5월 전제를 상당폭 밑도는 하반기 84달러, 내년 74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올해 4분기 한국에 상호관세 무효 판결 이전 수준의 관세를 부여할 것이라는 전제도 더해졌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인 45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최대치인 지난해 1231억 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것이다. 내년 경상수지도 4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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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렬 조사국장은 "반도체 수출이나 가격이 꺾여서 하락한다면 4000억 달러대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년 상반기 정도를 피크로 보고 떨어지는 경로를 가정해도 4000억 달러대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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