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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도 모른다"…3조달러 AI 투자 열풍 뒤에 숨은 거대한 부채 위험

등록 2026/08/27 00:04:00

AI 인프라 자금 조달 구조 복잡해져…손실 시 충격 불투명

고메스 와튼스쿨 교수 "연준, AI 투자금 조달 구조 파악해야"

[워싱턴=AP/뉴시스]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30.

[워싱턴=AP/뉴시스]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30.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에 3조달러(약 4154조원)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복잡해진 자금 조달 구조가 새로운 금융시장 위험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조차 자금 조달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오는 2028년까지 전 세계 AI 관련 인프라 투자 규모가 약 3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기업들이 자체 자금으로 충당하지 못해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자금은 1조5000억달러(약 2078조원)로 추산된다.

AI 인프라 투자 붐은 데이터센터 건설과 반도체, 전력 등 광범위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형성된 거대한 '돈줄'이다. 사모시장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이 늘면서 부채가 어디에 쌓이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특히 AI 기업들이 기대만큼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고가의 컴퓨팅 장비가 예상보다 빠르게 노후화할 경우 문제가 더 불거질 수 있다. 투자 손실이 발생했을 때 금융시장에 어떻게 충격이 번질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주앙 고메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연준은 AI 투자금이 어떻게 조달되고 있는지 훨씬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사모시장과 새로운 자금조달 구조에서 레버리지의 위험이 어디에 쌓이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상으로 AI 투자 열기를 억제하는 것도 해법이 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높은 금리는 숨어 있던 부채의 위험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 비용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고메스 교수는 "인플레이션은 결국 지표로 모습을 드러내지만 금융 취약성은 위기가 될 때까지 숨어 있을 수 있다"며 "AI 투자 구조에 대한 이해 없이 금리만 높이는 것은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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