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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3명 중 2명 "용산공원 내 공공주택 공급 반대"

등록 2026/08/24 10:46:38

수정 2026/08/24 11:39:16

반대 63.9%·찬성 32.0%…'매우 반대'만 46.7%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3일 서울 용산공원 일대가 보이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주에 다시 만나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문제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0일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용산공원 주택공급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회동을 마쳤다. 2026.08.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3일 서울 용산공원 일대가 보이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주에 다시 만나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문제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0일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용산공원 주택공급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회동을 마쳤다. 2026.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민 3명 중 2명은 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해 공공 주택을 공급하는 데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용산공원 활용 공공 주택 공급 관련 시민 인식 조사'를 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63.9%로 '찬성한다'는 응답 32.0%의 약 2배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1%였다.

반대 의견은 '매우 반대' 46.7%와 '대체로 반대' 17.2%, 찬성 의견은 '매우 찬성' 16.7%와 '대체로 찬성' 15.3%로 조사됐다.

반대 의견은 성별과 연령, 거주 권역별로도 모든 집단에서 찬성보다 많았다. 전 연령대와 서울 5개 권역 모두에서 60% 이상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66.1%, 남성 61.5%가 반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7.1%), 70세 이상(66.0%), 18~29세(64.0%), 60대(63.1%), 40대(61.8%), 50대(61.3%)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이 70.3%로 반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도심권 65.0%, 서남권 63.5%, 서북권 62.8%, 동북권 60.0%로 나타났다.

용산공원 내 공공 주택 공급에 반대한다고 답한 시민들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단기적 주택난 해소를 위해 미래 세대의 공원을 훼손하는 근시안적 정책'이라는 점이었다. 복수 응답 결과 반대 응답자의 81.2%가 선택했다.

 

'미군기지 반환과 토양오염 정화에 장기간이 걸려 신속한 주택 공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42.3%, '교통 혼잡과 상·하수도 등 도시 기반시설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응답이 41.9%로 뒤를 이었다.

반면 공공 주택 공급에 찬성한 시민들은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복수 응답 결과 찬성 응답자의 69.3%가 이를 선택했다. 이어 '민간 개발 대신 공공 주택을 공급해 공공성을 높일 수 있다' 56.1%, '서울 도심의 우수한 입지를 활용할 수 있다' 44.3% 순이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정부와의 협의, 용산공원 조성 방향, 서울의 주택 공급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조사에서 주택 공급의 필요성과 별개로 용산공원의 공공적 가치를 보전해야 한다는 시민 의견이 폭넓게 확인됐다"며 "반대와 찬성 의견에 담긴 시민들의 우려와 요구를 면밀히 살펴 용산공원이 미래 세대까지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공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유선 20%, 무선 80%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2%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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