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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털을 파란색으로?"…中 젊은 여성들 사이 번지는 이색 유행

등록 2026/08/22 14:16:24

수정 2026/08/22 14:18:49

[서울=뉴시스] 중국 일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겨드랑이 털을 염색하는 이색적인 유행이 번지고 있다. (사진=샤오홍슈 캡처)

[서울=뉴시스] 중국 일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겨드랑이 털을 염색하는 이색적인 유행이 번지고 있다. (사진=샤오홍슈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중국 일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겨드랑이 털을 파란색이나 노란색 등 눈에 띄는 색으로 염색하는 이색적인 유행이 번지고 있다. 한때 제모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졌던 체모를 오히려 패션과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샤오홍슈에는 컬러로 염색한 겨드랑이 털을 공개하거나 탈색과 염색 과정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피부 자극이나 염색 후 색이 빠지는 문제 등 주의사항을 공유하는 이용자들도 있다.

일부 문화 연구자들은 중국에서 체모에 대한 수치심이 전통적인 문화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과거 중국에서는 여성의 겨드랑이 털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에서 에서 배우 탕웨이는 1930년대 상하이의 미적 기준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치파오를 입고 자연스러운 겨드랑이 털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현대의 매끈한 피부라는 미적 기준은 1980~1990년대 서구 영화와 패션잡지, 제모용품 광고 등이 유입되면서 강화됐다고 주장한다.

최근에는 체모나 체형 등 자연스러운 신체적 특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제모 역시 개인의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 소셜미디어가 새로운 문화를 빠르게 공유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겨드랑이 털 염색도 하나의 자기표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히 털을 기르는 데 그치지 않고 원하는 색으로 염색해 눈에 띄게 꾸미면서 패션의 영역으로 확장된 셈이다.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누군가는 (털을) 제거하고 누군가는 그대로 두고, 또 누군가는 염색한다"며 "결국 여성의 겨드랑이가 어떻게 보일지는 그 여성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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