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재개' 포문 연 농협은행…다른 은행으로 이어지나[풀리는 대출 빗장①]
등록 2026/08/22 08:00:00
수정 2026/08/22 08:06:24
농협銀 변동형 주담대 2달만 재개, 타행들도 가계대출 제한 해제 검토
"금융당국 세부 목표치 맞춰 실행, 실수요자 대출 공급에 숨통 트일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기존보다 2배로 높이면서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공급 여력도 최대 7조5천억원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17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6.08.1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7/NISI20260817_0021401437_web.jpg?rnd=2026081716115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기존보다 2배로 높이면서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공급 여력도 최대 7조5천억원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17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6.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정부가 8.13 부동산 금융종합대책에서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로 늘리면서 막혔던 실수요자 대출 공급이 서서히 풀려나갈 전망이다. NH농협은행이 2달 만에 주택담보대출을 재개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은행들도 단계적인 가계대출 제한 조치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20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상품인 'NH주택담보대출'의 신규 취급을 재개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 차원에서 지난 6월 1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취급을 한시적으로 제한한 바 있다. 정부의 8.13 대책 이후 실수요자 중심의 안정적인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취급을 2달여 만에 재개했다는 설명이다.
농협은행은 5월 6일부터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주담대의 모기지신용보험(MCI)을 집단잔금대출을 제외하고 한시적으로 제한한 바 있다. 같은 달 20일에는 비수도권까지 적용 지역을 확대하고, 타행 대환(갈아타기) 대면 주담대 취급을 막았다.
6월 12일에는 정책대출상품을 제외한 주담대 모기지신용보증(MCG)을 한시 제한한 데 이어, 19일에는 가계자금 신용대출 관련 최대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했다.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한도 1억원과 함께 연소득의 2분의 1을 최대로 한정했다.
농협은행이 막혔던 주담대의 공급을 풀면서 다른 은행들도 금융당국과의 세부논의를 거쳐 줄줄이 제한이 걸려 있는 가계대출을 단계적으로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0일부터 주택구입자금 대출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전 지역 3억원으로 줄였다. 앞서 6월 16일부터는 일반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 마통은 5000만원 이내로 제한했다.
같은 달 26일부터는 MCI·MCG 운영과 타행 대환을 중단하고, 올해 한시적으로 증액한 대출 모집법인 접수 한도도 원복하는 방식으로 축소했다.
신한은행은 이달 5일부터 연소득 이내에서 신용대출 신규 시 건별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제한했다. 마통 한도는 5000만원이다.
앞서 지난달 10일부터는 MCI와 MCG의 신규 취급을 중단했다. 이달 대출모집인 채널 접수는 지난달 27일 재개 후 수요가 몰리며 이틀 만에 한도가 마감된 바 있다.
6월 15일부터는 비대면 신용대출 일별 접수량을 제어하고, 약정금액 3000만원이 넘는 마통을 연기 시 최대 20% 한도를 감액한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달 서울의 생애최초 집합건물 매수 건수가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서울의 생애최초 매수 건수는 7547건으로, 2021년 11월(7886건) 이후 가장 많았다. 자치구별로는 은평구가 841건으로 서울 전체의 11.1%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8.18.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8/NISI20260818_0021402458_web.jpg?rnd=2026081815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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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이달 들어 ▲비대면 주담대 신규 가입 중단(7일) ▲마통 한도 최대 5000만원 제한(11일) ▲대면·비대면 변동금리 주담대 신규 취급 중단(12일) 등 잇달아 제동을 걸었다.
앞서 6월 18일부터는 가계 신용대출 차주별 합산액을 총 1억원 이내로 막았다. 지난달 1일에는 주담대 MCI·MCG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은 10월 실행분까지 접수가 막혔다.
우리은행은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영업점당 월별 판매 한도를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춘 상태다. 주담대 MCI·MCG 가입은 불가하고 일반신용대출 1억원, 마통 5000만원 한도로 제한한다.
비대면 채널의 개인 신용대출 유입량에 따라 신규 접수를 일별 관리하면서, 마통 재약정 시에는 한도사용율을 감안해 감액한 금액으로 연장한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핀다, 토스, 뱅크샐러드 등 플랫폼사를 통한 갈아타기 신용대출 상품 판매도 중단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달부터 신규 입주 사업장에 대한 집단대출을 중단했다. 7일부터는 비대면 주담대 상품인 '아이원(i-ONE)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감면권(우대금리)을 0.3%포인트 축소했다.
앞서 6월 25일부터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접수를 일시 중단하고, 지난달 21일부터는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신규 취급과 접수를 막았다. 타행 대환 취급도 중단했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줄줄이 막힌 상태에서 은행들은 금융당국과 세부논의를 거쳐 배분되는 목표치 증가율에 따라 공급 포트폴리오를 조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공급 여력이 확대된 만큼 집단대출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자금공급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투기성 수요를 제한하되, 실수요자 중심의 가계대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단계적으로 기존 제한 조치 해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기존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자금 공급에 있어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달 중 당국이 업계와 가계대출 관리 목표에 대한 세부 목표치를 협의해서 정해진 다음에 대출 제한에 대한 움직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주거 마련이 시급한 청년층과 입주를 앞둔 분양 실수요자의 금융 애로사항을 최우선으로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민·실수요자 중심의 금융 지원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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