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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점차 뒤집고 대역전' 한화, LG 제물로 6연패 탈출…KIA 6연승·3위 유지(종합)

등록 2026/08/21 23:37:24

한화, 역대 최다 점수차 역전승 공동 2위 기록 작성

'고승민 쐐기 만루포' 롯데, 두산 꺾고 5연승 신바람

NC, 원태인 앞세운 삼성 3-2로 제압…2연승 질주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태연.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태연.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9점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선보이며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회에만 7점을 내주고도 뒷심을 발휘해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0-9까지 뒤졌다가 역전승을 일군 한화는 역대 최다 점수차 역전승 공동 2위 기록을 세웠다. 9점차를 뒤집고 역전승을 한 것은 통산 4번째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2013년 5월 8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10점차 열세를 만회하고 역전승을 한 것이 이 부문 1위 기록이다.

우여곡절 끝에 6연패를 끊은 한화는 49승(3무 56패)째를 수확했다. 6위 NC 다이노스, 7위 롯데 자이언츠가 모두 이날 승리해 순위는 그대로 8위다.

또 불펜이 처참하게 무너진 LG는 60승 1무 50패를 기록해 4위에 머물렀고, 이날 승리한 3위 KIA 타이거즈와도 1경기 차가 됐다.

한화는 선발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동안 안타 6개와 사사구 2개를 내주면서 7실점해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는 듯 했다.

1회부터 불펜을 가동했으나 3회초 이주헌에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0-9까지 뒤졌다.

그러나 4회부터 매 이닝 득점하며 반격에 나섰다.

4회말 2사 1, 2루에서 허인서가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추격의 불씨를 당긴 한화는 5회말 2루타 두 방과 단타 2개, 볼넷 2개를 집중시켜 3점을 추가, 5-10으로 따라붙었다.

5-11로 뒤진 6회말 김태연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10호)을 작렬해 기세를 끌어올린 한화는 문현빈의 안타와 한지윤의 2루타로 이은 1사 2, 3루에서 강백호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8-11로 점수차를 좁혔다.

한화는 7회말 볼넷 2개와 심우준의 안타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김태연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 만회했고, 문현빈의 좌중간 적시타와 한지윤의 타점이 이어지면서 2점을 보태 11-11로 끝내 균형을 맞췄다.

매섭게 따라붙은 한화는 8회에는 역전까지 일궜다. 8회말 몸에 맞는 공 2개와 내야 땅볼로 이은 2사 1, 3루에서 김태연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12-11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속타자 문현빈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점을 추가한 한화는 한지윤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5-11로 앞섰다.

9회초 등판한 박상원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끝내면서 한화는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리드오프 김태연은 추격의 솔로포, 역전타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번 타자 문현빈이 6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한지윤도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한화 승리를 도왔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현빈.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현빈.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 잠실 KT 위즈전에서 불펜이 난조를 보여 4-16으로 대패를 당한 LG는 또 불펜이 붕괴하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1-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60승(2무 48패) 고지를 밟은 KIA는 3위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40승 2무 72패)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는 경기 후반 빅이닝을 만들며 키움을 울렸다.

3-1로 리드한 7회초 김도영의 2루타, 해럴드 카스트로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나성범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이어 김선빈과 오선우, 한준수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가 됐고, 타석에 들어선 김호령이 키움 불펜 박지성의 시속 123㎞ 체인지업을 받아쳐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시즌 13호)을 폭발했다.

KIA는 이날 선취점을 뽑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초 한준수의 볼넷, 김호령의 우전 안타로 일군 2사 1, 3루에서 박재현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1-0으로 앞선 KIA는 6회초 추가점을 생산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키움 선발 하영민의 시속 133㎞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24호)을 터트렸다.

이후 김선빈과 오선우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사 1, 3루 찬스로 이어졌고, 김호령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KIA는 선발 투수 양현종이 6회말 무사 1, 3루에서 맷 데이비슨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한 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이태양이 후속 타자들을 깔끔하게 봉쇄하면서 추가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곧바로 KIA는 7회초 5점을 획득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고, 이태양(1⅔이닝 무실점), 김태형(2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을 합작하며 완승을 수확했다.

양현종은 5⅓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3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한 점만 허용했다. 팀을 승리로 이끈 양현종은 시즌 9승(6패)이자 통산 195승(133패)을 달성했다.

아울러 그는 송진우(1994~2006시즌)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3시즌 연속 100이닝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호령. (사진=KIA 제공) 2026.08.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호령. (사진=KIA 제공) 2026.08.21. *재판매 및 DB 금지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김호령이 만루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지휘했고, 리드오프 박재현 역시 6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김호령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올해 6월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기록한 5타점이다.

하영민은 6이닝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으나 타선이 빈공에 시달리며 시즌 7패(5승)째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고승민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11-4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간 롯데는 시즌 50승(2무 57패) 고지를 밟으며 7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57승 4무 50패를 기록하며 그대로 5위에 자리했다.

고승민의 뜨거운 방망이가 롯데를 승리로 인도했다. 고승민은 6회 솔로 홈런, 8회 쐐기 만루포를 작렬하는 등 5타수 2안타 6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다.

3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역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롯데 토종 에이스 김진욱은 6이닝 동안 1개의 안타와 3개의 사사구만 내주고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10번째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김진욱은 시즌 6승(5패)째를 따냈다.

두산은 선발 투수 최승용이 5이닝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불펜진이 줄줄이 실점하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롯데는 2회초 한동희, 손성빈의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전민재가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두산도 곧바로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2회말 볼넷으로 걸어나간 양의지가 연이은 진루타로 3루까지 나아간 뒤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득점했다.

롯데는 5회초 나승엽의 2루타와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를 묶어 1점을 내고 리드를 가져갔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고승민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작렬해 1점을 보탰다.

롯데는 7회초 레이예스,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고승민의 유격수 땅볼 때 병살을 시도하던 두산 내야진이 실책을 범하면서 3루 주자 레이예스가 홈인, 4-1로 앞섰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고승민.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고승민.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낸 후 안재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고,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이은 1사 2, 3루에서 김민석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가 3-4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롯데는 8회에만 5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8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김동혁이 도루에 성공한 뒤 나승엽의 내야 땅볼 때 나온 두산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을 틈 타 홈인, 1점을 추가했다.

후속타자 레이예스의 안타와 한동희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이어졌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고승민이 바뀐 투수 이병헌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면서 롯데는 9-3까지 달아났다.

고승민은 시즌 12호 홈런을 개인 통산 4번째 만루포로 장식했다.

롯데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나승엽, 장두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NC는 48승(2무 54패)째를 수확하며 6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63승 2무 44패를 기록했다.

NC는 1회말 리드오프 김주원이 우월 2루타를 날린 뒤 최정원, 박민우의 연이은 진루타로 득점해 선취점을 냈다.

3회말 천재환, 김주원의 안타와 더블스틸로 1사 2, 3루를 일군 NC는 최정원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추가했다.

3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NC는 호투하던 선발 투수 토다 나츠키가 6회 홈런을 허용하면서 1점차까지 쫓겼다.

6회초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르윈 디아즈는 우월 투런 홈런(시즌 19호)을 작렬해 삼성의 2-3 추격을 이끌었다.

그러자 NC는 토다를 강판하고 불펜을 가동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토다 나츠키.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토다 나츠키.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뒤이어 등판한 배재환이 류지혁에 안타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이어 포수 김형준이 류지혁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동점까지 허용하지 않았다.

NC는 이용준, 손주환, 전사민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따냈다.

9회초 등판한 전사민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고 시즌 8세이브(4승 5패)째를 챙겼다.

토다는 5⅓이닝 5피안타(1홈런)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승(8패)째를 수확했다.

NC 타선에서는 테이블 세터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주원이 4타수 2안타 2득점, 최정원이 3타수 3안타 2타점을 작성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6승)째를 떠안았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3-3으로 비겼다.

선두 KT는 올 시즌 3번째 무승부(63승 41패)를 기록했다. SSG의 무승부는 올 시즌 5번째(45승 63패)다.

SSG는 1회말 1사 후 박성한, 기예르모 에레디아, 전의산이 연달아 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홈런 한 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4회초 선두타자 안현민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9호)을 쏘아올렸다.

SSG는 5회말 조형우의 볼넷과 안상현의 희생번트, 정준재의 내야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KT 1루수 이정범이 송구 실책을 범해 1점을 올렸다.

7회말 에레디아, 전의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일군 SSG는 김재환이 병살타를 치면서 1점을 더하는데 만족했다.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한 KT는 8회초 2사 1루에서 안현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시즌 10호)을 쏘아올려 순식간에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3-3으로 맞선 채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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