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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개입에 장기 국채금리 내렸지만…"연준의 금리인상 압박은 ↑"

등록 2026/08/20 10:06:12

수정 2026/08/20 10:58:24

美재무 시장개입 이후 장기 국채금리 하락세

시장금리, 연준 대신 긴축…이제 효과 약화

인플레 수치 주목…美재무 조치 지속성은?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14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 2026.08.20.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14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 2026.08.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10~30년 만기 국채의 바이백 규모를 유동성 지원 목적으로 최소 2배 늘리겠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약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던 시점에 발표됐다. 국채금리는 재정 적자 확대,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대규모 채권 발행,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오르고 있었다.

국채금리 급등은 미국 중앙은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직접 단기 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시장을 통해 차입 비용이 오르고 통화 정책이 긴축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시사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이번 장기 국채금리 하락세가 연준의 입지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밍턴트러스트의 수석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 윌 스티스는 "장기 채권 시장이 연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어서,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반드시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며 "그런데 지금 재무부가 이러한 흐름을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스 수석은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은 인플레이션 추이에 달려 있다고 관측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체·상승할 경우 연준은 재무부의 금리 인하 조치로 인한 경기 확장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연준과 재무부는 기본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더 큰 재량권이 있는 연준이 기준금리 목표치를 이전보다 많이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SM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 브루셀라스는 이번 조치로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2%) 달성이 훨씬 어려워졌다고 했다. 그는 "워시 의장은 연준의 지시가 없는 시장, 이른바 정부 개입 없는 시장에서 금리가 결정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부연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재무부의 이번 조치가 장기 국채금리 하락에 지속적인 효과를 낼지가 쟁점이라고 분석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리를 올리는 구조적 요인들이 전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입 효과가 단기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브루셀라스 수석은 채권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려면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정치권이 포퓰리즘을 선호하고 있어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월가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바이백 2배 확대'에 이어 얼마나 많은 조치를 취할지, 워시 의장이 28일 예정된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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