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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만난 SK최태원·HD현대 정기선…차세대 원전 사업화 속도

등록 2026/08/18 05:00:00

수정 2026/08/18 05:34:23

최태원 SK회장, 선혜원서 빌 게이츠와 만찬

정기선 HD현대 회장도 "좋은 파트너십 유지"

두산에너빌리티, 추가 계약 따며 공급망 합류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만찬 전 회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만찬 전 회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의 방한을 계기로 SK그룹과 HD현대,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들이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사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게이츠 의장은 지난 13일 저녁 방한해 이튿날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을 만난 뒤 출국했다.

최 회장은 지난 14일 SK그룹의 출발과 성장의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인 서울 종로구 삼청동 선혜원(鮮慧院)에서 게이츠 의장과 만찬을 가졌다.

양측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대응과 차세대 원전 산업 발전 방향, 한·미 원자력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와 테라파워의 협력은 2022년 SK㈜와 SK이노베이션이 총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본격화했다.

이번 방한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테라파워가 나트륨 SMR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며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서울=뉴시스]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HD현대 제공) 2026.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HD현대 제공) 2026.08.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앞서 정 회장도 같은 날 서울 시내 한 특급호텔에서 게이츠 의장을 만났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이후 약 7개월 만의 재회다.

정 회장은 게이츠 의장과의 논의에 대해 "항상 긍정적으로 오랫동안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는 2022년 테라파워 투자를 시작으로 2024년 나트륨 원자로 용기를 수주했으며, 올해 5월에는 핵심 주기기 제작·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향후 원자로 용기를 연간 2~3기 공급할 수 있는 생산체계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건설 중인 케머러 초도호기의 원자로 보호용기와 지지구조물, 내부구조물 제작 계약을 따내며 공급망에 합류했다.

향후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SMR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가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만큼 초기부터 협력해온 국내 기업들의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는 사업개발, HD현대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및 핵심 기자재 제작을 중심으로 후속 프로젝트 참여와 추가 수주를 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라파워의 초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상용화되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SMR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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