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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가뭄' 경남도, 특별교부세 등 63억 5000만 원 투입

등록 2026/08/12 13:10:49

[창원=뉴시스]유해남 경남도 대변인이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가뭄과 고수온 상황과 도의 대응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6.08.1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유해남 경남도 대변인이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가뭄과 고수온 상황과 도의 대응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상남도는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 고수온으로 인한 도민 불편과 농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생활용수와 취약계층 지원 등 도민 생활 안정 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유해남 경남도 대변인은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가뭄과 고수온 상황과 도의 대응계획을 설명했다.

기상청 수문기상가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도내 누적 강수량은 586.7㎜로 평년의 약 60% 수준이며, 농업용 저수율은 34.1%까지 낮아졌다.

밀양·거제·함안은 가뭄 ‘심각’ 단계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농작물 생육저하 피해는 5703농가, 2121㏊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84곳에서 양수저류와 직접급수, 대체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굴착기 237대, 양수펌프 1891대, 급수차량 435대와 인력 1093명을 투입했으며, 소방·산림청·군부대 등의 공공 급수차량도 필요한 지역에 즉시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1일부터는 8개 주요 부서가 참여하는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통합·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도는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군부대, 소방본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인력과 장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생활용수 공급도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밀양댐은 저수율 31.8%로 ‘경계’ 단계에 들어갔지만, 현재 제한급수 없이 정상 공급 중이다. 도서·산간지역 소규모 수도시설 27곳에는 병물과 운반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생활용수가 부족한 지역에는 재해구호기금 3억원을 긴급 지원했으며, 가뭄이 지속될 경우 운반급수를 확대하고 수원 고갈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추가 관정 개발 등 대체수원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폭염과 가뭄 장기화에 따른 도민 생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무더위쉼터에 냉방비 8억 2000만 원을 긴급 지원하고, 도민들이 야간과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시간을 연장했다. 노인가장 3946가구와 사회복지시설 8847곳에도 44억 6100만 원을 추가 지원했다.

독거노인과 노약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생활지원사와 이·통장 등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안부 확인과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고수온 피해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사천만·강진만·진해만에는 고수온 경보가, 나머지 경남 전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하동과 남해지역 18개 어가에서 양식어류 5만 6000 마리, 약 9000만원의 피해가 신고됐다.

경남도는 피해가 발생한 뒤 복구하는 것보다 피해 발생 이전의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하고 있다.

양식어류 약 2800만 마리를 조기 출하하고, 79개 어가 623만 마리에 대한 긴급방류 사전 질병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남해군 해역에서 31만 3000 마리를 긴급방류했으며, 앞으로 통영·거제·고성·남해 등 피해 우려 해역을 중심으로 긴급방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부 지원 확대와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경남도는 지금까지 특별교부세와 국·도비, 재난관리기금 등 63억 5000만 원의 긴급 가뭄대책비를 투입했으며 지난 10일 특별교부세 48억 9400만 원을 추가 확보했다.

앞으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추가 국비 지원을 지속 건의하는 한편, 어업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의 국비 지원 비율을 현행 50%에서 60%로 확대하고, 고수온 대응을 위한 신규 품목 도입 기준 완화 등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유해남 경남도 대변인은 “경상남도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면서 농어업인을 비롯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겠다”며 “피해가 발생한 뒤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먼저 움직여 가뭄과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민의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가뭄과 고수온 피해, 도민 여러분과 함께 극복하겠습니다’라는 대도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생활 속 물 절약에 동참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 현장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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