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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의선 회장도 '바이브코딩' 배웠다…AX로 현대차그룹 '업무 혁신'

등록 2026/08/12 13:55:31

수정 2026/08/12 14:10:59

정의선, 직접 '바이브코딩' 체험…경영진 AI 이해 강조

임직원 80% 자체 AI 플랫폼 활용…AX 전환 가속

中보다 긴 차량 개발기간 줄인다…AI로 개발 혁신

자율주행 등 중요 기술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활용

올해 상반기 정의선 회장이 바이브 코딩 체험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상반기 정의선 회장이 바이브 코딩 체험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IT 기업보다 더 IT 기업 같은 회사가 되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18년 미국 CES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지를 밝힌 지 약 8년이 지났다.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AI)은 이제 연구개발과 생산뿐 아니라 임직원의 일상적인 업무 방식까지 파고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에서 '현대차그룹 AX 성과 발표회'를 열고 그동안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의 성과를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AX 성과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 부터) 장영석 제네시스고객경험팀 책임매니저, 진은숙 ICT 담당 사장, 이상홍 정보보안2실 상무, 서창윤 웹프론트엔드개발팀 책임매니저. 2026.08.12.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AX 성과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 부터) 장영석 제네시스고객경험팀 책임매니저, 진은숙 ICT 담당 사장, 이상홍 정보보안2실 상무, 서창윤 웹프론트엔드개발팀 책임매니저. 2026.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그룹 내 업무를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으로 나눠 다른 형태의 AX를 추진하고 있다.

업스트림의 경우 자율주행, 피지컬 AI 등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영역을 말하며, 다운스트림은 회사 내부에서 활용하는 모든 업무 방식과 프로세스를 일컫는다.

현대차그룹은 업스트림 영역의 경우 외부 AI를 도입하는 대신 자체적인 투자를 통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보안이 중요한 업무 특성 상 자체 모델을 활용해야 유출 가능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새만금에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9년 말부터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본격적인 파운데이션 모델 활용에 나설 예정이다.

다운스트림 영역은 현대차그룹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에이치 챗 프로(H Chat Pro)'를 활용하고 있다.

에이치 챗 프로는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임직원이 ▲챗지피티 ▲제미나이 ▲클로드 등 다양한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H Chat Pro를 특정 조직이나 일부 인력에 한정하지 않고 일반 임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진 사장은 "지난달 기준으로 전 직원의 80% 이상이 에이치 챗 프로를 통해 외부 LLM을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런 변화 뒤에는 직원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DX·AX 교육과 다양한 협의체들, 그리고 전사 커뮤니티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전사적인 AX 전환에는 정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다.

정 회장은 직접 임원진에 요청해 바이브코딩 교육을 받을 정도로 AI 도입과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브코딩이란 생성형 AI를 활용해 코드를 실행·수정하며 결과물을 완성해 나가는 개발 방식을 말한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12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진행된 바이브코딩 교육. 2026.08.12.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12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진행된 바이브코딩 교육. 2026.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정 회장이 체험했던 것과 유사한 내용의 바이브코딩 교육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생성형 AI '클로드'에 다양한 정보값을 포함한 코드를 입력하면 2~3분 후에 보고서가 만들어졌다. 실제 현대차그룹 직원들도 이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차 사옥에서 바이브코딩 교육이 진행됐다. 생성형 AI 클로드를 활용해 단 몇 분 만에 보고서를 작성한 모습.2026.08.12.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차 사옥에서 바이브코딩 교육이 진행됐다. 생성형 AI 클로드를 활용해 단 몇 분 만에 보고서를 작성한 모습.2026.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정 회장이 교육을 받고 나서 경영진이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술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명확히 이해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피드백도 줬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AI를 활용해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빠른 차량 개발 속도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진 사장은 "앞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은 기업 목표를 정하고 '탑-다운' 방식으로 전달해야 하는 것인데, 그 중 하나가 차량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라며 "저희 차량 개발 기간이 중국에 비해 긴 편인데, 이미 저희가 플랜을 세우고 진행하고 있으며 요소별로 어떻게 기간을 단축시킬지, 리스크를 AI로 풀 수 있을지 적용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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