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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주환원·시설투자 균형추 맞출까

등록 2026/08/12 05:00:00

수정 2026/08/12 05:05:18

역대급 실적에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감

주주환원-시설투자 균형추 중요 과제 떠올라

양사, 주주환원책 발표에 이목 집중

[서울=뉴시스]삼성전자(위)와 SK하이닉스(아래). 2025.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위)와 SK하이닉스(아래). 2025.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은 가운데, 주주환원과 시설투자의 균형점을 맞추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의 역대급 실적에 따라 주주환원 확대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한편, 빅테크들의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반도체 팹(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도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증권가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잉여현금흐름(FCF)이 각각 200조원, 100조원대 중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는 양사의 영업이익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주주환원에 활용할 재원 규모도 커질 수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신규 주주환원 정책 규모가 연간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기존 연간 주주환원 규모(9조8000억원) 대비 무려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곧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도 3분기 중 주주환원책을 발표한다.

이처럼 양사가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준비하고 있는 동시에, 역대급 규모의 반도체 팹 건설을 진행하고 있어 주주환원과 시설투자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 또 다른 과제가 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양사가 최근 매 분기 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이 생기고 있어, 이 자금을 어떻게 적절히 배분하느냐에 따라 향후 기업가치 및 반도체 경쟁력이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AI 시장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비롯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해 빅테크들의 주문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캐파) 확보가 중요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각각 360조원, 600조원을 투입한다.

양사는 또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도 각각 400조원씩을 투자한다.

AI 및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세에 따라 현재 발표된 금액보다 실제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만약 양사가 주주환원에 과도한 자금을 쏟으면 자칫 향후 추가 반도체 공장 건설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반대로 시설투자에 지나치게 무게를 두면 주주들의 환원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기업가치가 하락할 여지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시설투자에 총 16조8000억원을 투입했는데 전분기 대비 5조5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40조원 후반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미래 성장을 위한 시설투자 재원을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는 자본 배분 전략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주주환원책이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요소로 떠올랐다"며 "주주환원과 미래 투자를 모두 고려해 현금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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