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에도 농업용수 '안정'…남부 일부는 긴급 대응[폭염 속 경제는③]
등록 2026/08/10 06:03:00
수정 2026/08/10 06:32:23
전국 저수율 평년 대비 72%
농업가뭄 '정상' 단계 유지
경남·전남북 등 저수율 낮아
물채우기·직접급수 총력

청도군 각남면에서 굴착기를 이용해 임시로 물엉덩이를 만들어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청도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강수 부족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국적인 농업용수 공급에는 아직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남과 전남·전북, 경북 일부 지역은 저수율이 낮아 정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긴급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9.6%다. 평년 대비 72.1%, 지난해 대비 69.1% 수준으로 농업가뭄 행동매뉴얼상 '정상' 단계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74.3%로 가장 높았고 경남은 36.8%로 가장 낮았다.
공사는 올해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크게 나타나면서 전북·전남·경북·경남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저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속적인 무강우 상황을 가정해 지역별 용수 확보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어 현재 농업용수 공급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남부지역 강수 부족이 이어지면서 밀양을 비롯한 경남·경북·전남·전북 일부 지역에서는 저수율이 낮은 시설을 중심으로 용수 확보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공사는 하천에서 물을 끌어와 저수지에 저장하는 '저수지 물 채우기'와 간이양수장을 활용한 직접급수, 임시 관정 개발 등을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경남 밀양의 농업용수 부족 해소를 위해 산림청 산불진화차량 22대를 동원해 하루 500t 규모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긴급 급수대책 예산 21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남부지역 가뭄 대응을 강화했다.
공사는 현재 전국에서 저수율이 가장 낮은 경남을 포함한 남부지역을 중점 관리하고 있으며 아직 전국적인 가뭄위기경보 수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폭염과 강수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양수저류와 제한급수, 직접급수, 하천 바닥 굴착, 급수차 운영, 관정 개발 등 다양한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농업용수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최근 농협, 농어촌공사와 합동 특별점검반을 운영해 폭염 대응과 가뭄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저수지 물 채우기와 하천 굴착, 간이양수장 설치, 이동식 양수기 운영 등을 확대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선제적인 가뭄 대책 추진을 통해 농업 분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밀양=뉴시스] 산림청 산불진화차량이 밀양시 무안면 농경지에 공급할 용수를 취수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6.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2205211_web.jpg?rnd=20260805155130)
[밀양=뉴시스] 산림청 산불진화차량이 밀양시 무안면 농경지에 공급할 용수를 취수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6.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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