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美증시 훈풍에 중동 안도감…코스피, 이틀 연속 상승할까
등록 2026/08/05 07:56:24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는 모습. 2026.07.21.](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2080_web.jpg?rnd=20260721233241)
[뉴욕=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는 모습. 2026.07.2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소식에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5일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지속하며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7.47포인트(1.71%) 상승한 5만4085.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6.02포인트(1.79%) 오른 7736.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71.10포인트(2.59%) 오른 2만6584.9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 완화와 인공지능(AI) 기업들의 호실적이 겹치면서 투심 회복을 이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른 시일 내 이란 측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된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점을 강조했으며,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9.36달러,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75.77달러로 각각 전장 대비 5% 이상 내렸다.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호실적 역시 시장을 잠식했던 AI 과잉투자 우려를 잠재웠다.
팔란티어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 급증한 19억3500만 달러(약 2조7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시장 전망치(18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 공개되자 주가는 29.45% 급등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2.56%)를 비롯해 인텔(10.84%), 샌디스크(10.97%), 마이크론(7.62%) 등 주요 기업들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월가 금융권의 저평가 분석 의견이 잇따라 제시되면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8.17% 급등한 154.38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스페이스X 주가는 정규장에서 9.43% 상승 마감했으나, 실적 공개 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8% 하락하고 있다. 회사가 공개한 2분기 매출은 78억달러(약 11조원)로 시장 전망치(69억3000만 달러)를 웃돌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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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증시는 전날 개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 반등 마감한 가운데, 뉴욕증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연쇄 급락 등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됐던 국내 증시가 차츰 정상화 궤도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6.76% 급등했으며, 코스피 야간 선물도 4.91% 오른 채 장을 마쳤다. 기술주 강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55%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쏠림 현상이 심화하기보다 업종간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라며 "증시에 제약으로 작용했던 미·이란 갈등이 완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유가 및 금리 레벨 다운이 일어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주 주요 기업 실적을 통해 AI 수요 및 수익성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거시경제 환경의 호전, 실적 모멘텀이 동반되는 환경을 고려하면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환경 속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의 미국 증시의 신고가 경신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지금은 특정 업종의 독주가 아닌 수익률 분산을 통해 지수 회복이 이뤄지는 시기로, 향후 시장 대응에 있어서 '바벨 전략'을 우선 순위에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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