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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간 20% 내린 코스닥…'마이너스' 성적표 받아든 ETF

등록 2026/08/04 11:14:18

수정 2026/08/04 11:48:25

7월초 900→700 초반 수직하강…코스닥 ETF 25개 대부분 마이너스

반도체 소부장 담았던 액티브 ETF, 삼전닉스 하락 여파에 낙폭 키워

"우량주 중심으로 선별적 반등세 전망"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93.93포인트(1.50%) 오른 6351.38에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0.84포인트(1.47%) 오른 748.19, 원·달러 환율은 개장 시간 1435.7원을 나타냈다. 2026.08.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93.93포인트(1.50%) 오른 6351.38에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10.84포인트(1.47%) 오른 748.19, 원·달러 환율은 개장 시간 1435.7원을 나타냈다. 2026.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닥 지수가 한 달 사이에 20% 이상 하락하며 700선 초반까지 밀려나자, 코스닥 종목들과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시장의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받았던 액티브 ETF의 손실 폭이 패시브 ETF보다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코스닥 ETF 25개 상품 대부분이 지난달(7월1일~31일)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패시브 상품인 'KODEX 코스닥150'과 'TIGER 코스닥150'은 지난 한 달간 각각 27.22%, 27.50% 하락했다.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운용역이 편입 종목과 비중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액티브 ETF의 낙폭은 더 컸다.

'KoAct 코스닥액티브'가 29.76% 내린 것을 비롯해 'TIGER 코스닥액티브'(-33.87%), 'MIDAS 코스닥액티브'(-35.17%), 'PLUS 코스닥150액티브'(-35.23%), 'TIME 코스닥액티브'(-36.08%) 등이 30%를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액티브 ETF는 지수 성과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ETF와 달리, 장세 변화에 맞춰 종목을 교체하거나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등 시장 안전조치가 연일 발동할 정도로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되자,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손실을 방어하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액티브 ETF로 투자 수요가 쏠렸다.

하지만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액티브 ETF의 수익률도 악화한 상황이다.

운용사들이 반도체 업황 개선을 기대하고 코스닥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의 비중을 대폭 늘려놓은 상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는 더 큰 폭으로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실제 KoAct·TIGER·PLUS 등 주요 코스닥 액티브 ETF는 테스, 리노공업, 심텍, 제주반도체, 피에스케이 등 주요 반도체 장비·부품 종목을 상위에 담고 있어 지수 하락 국면에서 손실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대형 반도체주가 저점 다지는 국면에 진입하면 소부장 기업 등 코스닥 우량주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반등세가 연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와 내년 도입을 앞둔 '코스닥 승강제' 등 정책적 변화도 우량주 중심의 수급을 자극할 요인으로 꼽힌다.

권순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닥 시장의 아웃퍼폼(지수 상회)은 성장성에 대한 높은 수익 기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유동성과 정책 기대가 유입될 때 소수 종목으로 상승세가 집중되는 형태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 승강제 도입으로 인한 구조적 상승 여부는 장기적으로 지켜볼 사안으로, 시장은 지금까지 승강제를 지수 전체를 띄우는 호재라기보다 우량과 부실을 가르는 '선별 재료'로 소화해 왔다"며 "제도의 성격 역시 밸류업 프로그램과 같은 장기 체질 개선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해 "하반기 상장 유지 요건의 강도, 연기금 벤치마크 편입, 신설 지수 연계 자금 등 변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전술적으로는 대형 반도체주가 저점을 형성하는 구간에서 반도체 소부장 중심의 대응과 함께, 종목 후보 압축이 만들어내는 일시적인 수급 쏠림을 타깃으로 한 단기 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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