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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실 위기 '오윤 구의동 테라코타', 오늘 해체·반출 작업 착수

등록 2026/08/04 08:45:27

수정 2026/08/04 08:50:24

작품 보존·공공 이관 위해 시민 1만1814명 서명

109명 작가 참여한 기금 마련전도 진행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오윤 구의동 테라코타 보존 추진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민족미술인협회는 3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옛 상업은행(현 우리은행) 지점 건물 내 오윤의 테라코타 벽화 앞에서 '오윤 테라코타 무사해체 기원제'를 하고 있다. 사진은 해제 작업을 앞둔 테레코타 작품. 2026.08.03.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오윤 구의동 테라코타 보존 추진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민족미술인협회는 3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옛 상업은행(현 우리은행) 지점 건물 내 오윤의 테라코타 벽화 앞에서 '오윤 테라코타 무사해체 기원제'를 하고 있다. 사진은 해제 작업을 앞둔 테레코타 작품. 2026.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오윤 구의동 테라코타 보존 추진위원회는 4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옛 상업은행 지점 건물에서 민족화가 오윤(1946~1986)의 테라코타 부조 2점에 대한 해체·반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건물 철거를 앞두고 작품을 보존하기 위한 조치로, 미술품 보존·복원 전문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작품은 1973년 오윤이 오경환, 윤광주와 함께 제작한 것으로, 오랫동안 건물 내부 가벽에 가려져 멸실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해 건물 매각 과정에서 재발견됐다. 추진위원회는 유족과 건물 매수인 간 작품 반출 동의를 거쳐 해체와 보존 작업을 추진해 왔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해체에 앞서 작품 전면을 3차원(3D) 스캔하고 사진 실측을 통해 원형을 기록한다. 해체 전 과정은 영상으로 촬영해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하며, 이후 부재를 분리·포장해 보관 시설로 옮길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이승곤 한국민족미술인협회 이사장이 3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옛 상업은행(현 우리은행) 지점 건물 내 오윤의 테라코타 벽화 앞에서 오윤 구의동 테라코타 보존 추진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민족미술인협회 공동으로 마련한 '오윤 테라코타 무사해체 기원제'를 진행하고 있다. 2026.08.03.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이승곤 한국민족미술인협회 이사장이 3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옛 상업은행(현 우리은행) 지점 건물 내 오윤의 테라코타 벽화 앞에서 오윤 구의동 테라코타 보존 추진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민족미술인협회 공동으로 마련한 '오윤 테라코타 무사해체 기원제'를 진행하고 있다. 2026.08.03. [email protected]

이번 보존 작업은 시민과 미술계의 참여 속에 추진됐다. 작품 보존과 공공 이관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에는 1만1814명이 참여했으며,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인사동 관훈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오윤 구의동 테라코타 보존 기금 마련전'에는 작가 109명이 작품 244점을 출품했다. 작품 판매 수익과 시민 모금은 해체와 이전 비용에 사용된다.

추진위원회는 해체된 작품을 보관한 뒤 역사적·문화적 가치에 걸맞은 재설치와 공공기관 이관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인형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시민 1만1814명과 한 약속대로 전문적인 절차를 거쳐 작품을 안전하게 해체하고 재설치하겠다"며 "오늘부터 진행되는 모든 과정은 기록으로 남겨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오상엽(오윤의 차남)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이 3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옛 상업은행(현 우리은행) 지점 건물 내 오윤의 테라코타 벽화 앞에서 오윤 구의동 테라코타 보존 추진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민족미술인협회 공동으로 마련한 '오윤 테라코타 무사해체 기원제'에 참석하여 절을 하고 있다.  이 벽화는 한국 민중미술의 선구자 오윤(1946~1986)이 1973년 동료 오경환, 윤광주와 함께 제작한 테라코타 부조다. 오윤은 소설가 오영수의 장남으로, '현실동인'과 '현실과 발언' 등의 활동을 한 1980년대 민중미술 대표 작가다. 2026.08.03.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오상엽(오윤의 차남)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이 3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옛 상업은행(현 우리은행) 지점 건물 내 오윤의 테라코타 벽화 앞에서 오윤 구의동 테라코타 보존 추진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민족미술인협회 공동으로 마련한 '오윤 테라코타 무사해체 기원제'에 참석하여 절을 하고 있다.  이 벽화는 한국 민중미술의 선구자 오윤(1946~1986)이 1973년 동료 오경환, 윤광주와 함께 제작한 테라코타 부조다. 오윤은 소설가 오영수의 장남으로, '현실동인'과 '현실과 발언' 등의 활동을 한 1980년대 민중미술 대표 작가다. 2026.08.03. [email protected]

한편 공동제작자인 오경환은 추진위원회와의 논의 과정에서 현재 상태에서 작품 해체는 불가능하며, 작품이 멸실되더라도 생존 작가가 원형을 재현·재제작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대해 추진위원회는 원작이 현존하는 상황에서 재현품 제작은 보존이 아니며, 1973년 세 작가가 직접 제작한 원작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오윤 구의동 테라코타 보존 추진위원회는 신학철 화백과 정희성 시인, 김정헌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민웅 상임위원장과 서인형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오윤의 차남 오상엽, 류연복 한국민예총 이사장, 이승곤 한국민족미술인협회 이사장,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 석좌교수,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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