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SK하이닉스 '성과급 과반 주식 지급'·'적자시 임금조정' 쟁점 현실화할까

등록 2026/07/31 14:49:19

수정 2026/07/31 15:18:25

노사, 4차 본교섭서 성과급 지급 방식 논의

"노조, 제시안 없으면 필요한 행동 나설 것"

올해 임단협 최대 쟁점…합의 여부 주목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서 성과급의 상당 부분을 주식으로 지급하고, 적자 시 임금을 일시 조정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노조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노사 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임단협에서 해당 안건들이 실제 합의까지 이를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전날 4차 본교섭을 개최하고 성과급 지급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초과이익분배금(PS)의 절반 이상을 주식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적자 발생 시 임금을 일시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방안도 노조에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노조는 조합원이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부담하는 방식과 임금 조정 방식 등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사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지난해 성과급에 대한 노사 합의의 취지를 훼손하는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또 회사의 제시안은 조합원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해 매우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노조는 조합원이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을 부담하는 방식과 임금 조정 방식 등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사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노조는 5차 본교섭에서도 사측이 수정된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필요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최후통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성과급 주식 지급 및 적자 시 임금 조정 방안이 올해 임단협에서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가 이미 이들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당분간 노사 협상은 평행선을 이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벌써 노조 내부에서는 적자가 발생하면 사실상 임금을 삭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호황에 따라 올해 연간 250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메모리 산업은 3~4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사이클을 타는 만큼 다시 다운턴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 SK하이닉스는 불황 시기이던 지난 2023년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노사의 5차 본교섭은 내달 4일 청주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교섭에서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기본급의 1000%인 성과급 상한을 폐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