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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협상 중…결렬 시 강력한 군사작전 재개"

등록 2026/07/28 01:55:26

"시간 많지 않다"…중재국 요청에 공격 중단

호르무즈 해협 항행 정상화 방안 집중 논의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7.1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7.17.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외교 협상에 기회를 주기 위해 군사 공격을 일시 중단했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 작전을 다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심도 있는 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대화가 결실을 맺지 못하면 강력한 군사 행동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에 얼마나 시간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 빨리 진행되거나 아예 진행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고 답했다.

현재 협상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을 정상화하고 포괄적인 핵 합의 논의를 재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협상은 주로 오만과 이란 간에 진행되고 있으며, 카타르와 파키스탄, 이집트도 중재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재국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25일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과 협상하는 모든 사람들이 내게 공격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란도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 중단 이후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주식시장이 상승했다며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이란 남부 해안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고 군에 사격 자제를 지시했다. 이는 백악관 참모진과 군 수뇌부의 회의를 거쳐 내려진 결정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를 검토했지만, 지난 24일 저녁부터 외교적 해법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고, 다음 날 공격 중단을 최종 결정했다.

지역 소식통들은 오만이 중재하는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집트 외무장관들과 잇달아 통화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정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협상안 가운데 하나로는 이란과 오만 등 연안국들이 해양 안전과 환경 보호, 항만 서비스 등에 대해 선박으로부터 합리적인 수준의 서비스 이용료를 받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소식통들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가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에만 요금을 부과하는 말라카 해협 운영 방식을 하나의 모델로 검토하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가 참여하는 공동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란은 지금쯤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고 이스라엘은 파괴됐을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와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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