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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지역민 일제히 '환영'

등록 2026/07/25 13:41:09

[부산=뉴시스] 여수갯벌 (사진=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제공) 2026.07.23.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여수갯벌 (사진=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제공) 2026.07.23.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여수·고흥·무안 갯벌까지 확대 지정되면서 지역 사회와 주민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안을 최종 채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갯벌'은 기존 유산 구역에 이어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갯벌, 무안 함해만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총 6개 구성요소로 확대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이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핵심 자연 서식지로서 세계유산 등재 기준 (x)를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황해 생태계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주요 중간 기착지로서, 이동성 물새와 다양한 해양생물 보전에 기여하는 세계적 가치를 인정했다.

이번 세계유산 확대 등재 소식에 지역 현장의 어민과 주민들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수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박모씨는 "조상 대대로 바다를 터전 삼아 살아온 입장에서 우리 갯벌이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속적인 수산자원 보호와 생태계 관리를 통해 청정 바다를 후손들에게 건강하게 물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반겼다.

무안군에 거주하는 주민 정모씨도 "무안 갯벌은 오랜 시간 주민들의 삶의 궤적이 담긴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유네스코 지정으로 지역에 대한 자긍심이 크게 높아졌고, 앞으로 갯벌 생태 보존과 지역 사회 발전이 선순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학계에서도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김종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최근 지속적인 개발과 기후위기로 자연 공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지역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추가 지정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갯벌의 원형을 철저히 보존하는 것은 물론, 자연 훼손이 없는 선에서 가치를 지혜롭게 활용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성 호남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은 상업적 개발보다 자연 그대로의 보존 가치가 훨씬 높다는 점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결과"라며 "최근 남해안 일대에 다리가 연결되고 상업화가 진행되면서 섬과 바다 본연의 매력이 반감되고 스쳐 지나가는 경유지로 전락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의 경제적 효과에 연연해 무분별하게 개발하기보다는 갯벌의 원형과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관광 흐름은 단체 관광에서 혼자나 소규모로 찾는 '저밀도 관광'으로 변화하는 만큼, 자연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40~50년 뒤를 내다보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부산=뉴시스] 고흥갯벌 (사진=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제공) 2026.07.23.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고흥갯벌 (사진=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제공) 2026.07.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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