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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SK하이닉스 '2배 베팅' 열풍…레버리지 ETF 줄줄이 나온다

등록 2026/07/16 11:06:28

수정 2026/07/16 12:08:24

디렉시온·그라나이트셰어즈 등 잇단 출시…"AI 메모리 수요 반영"

미국 투자자 접근성 확대…전문가 "장기투자보다 단기 매매용"

엔비디아·테슬라처럼 직접 베팅…변동성 확대에는 주의 필요

[서울=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ETF 운용사 디렉시온은 '디렉시온 데일리 SK하이닉스 불(Bull) 2X ETF'를 출시했다. 사진은 2019년 10월8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SK하이닉스 로고가 보이는 모습. 2026.07.16.

[서울=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ETF 운용사 디렉시온은 '디렉시온 데일리 SK하이닉스 불(Bull) 2X ETF'를 출시했다. 사진은 2019년 10월8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SK하이닉스 로고가 보이는 모습. 2026.07.16.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 이후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가 미국에서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에 베팅하려는 투자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15일(현지 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ETF 운용사 디렉시온은 '디렉시온 데일리 SK하이닉스 불(Bull) 2X ETF'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SK하이닉스 미국예탁주식(ADR)의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로, 티커는 'SKHL'이다.

앞서 코기(Corgi), T-REX, 그라나이트셰어즈, 레버리지셰어즈 등도 SK하이닉스 ADR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를 잇달아 선보였다.

제이크 비핸 디렉시온 자본시장 총괄은 "SK하이닉스 ADR에 대한 높은 관심은 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메모리 수요의 핵심 수혜 기업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마이크론과 함께 세계 최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업체다. 이들 3개사는 D램 공급 부족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높은 가격 결정력을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ADR 상장 전까지 미국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에 투자할 수 있는 경로는 제한적이었다. 높은 변동성에도 국내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20% 상승했다.

디렉시온은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미국 메모리 반도체 종목도 투자자들이 AI 수요와 투자 지출, AI 투자 열기의 지속 가능성을 재평가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 레버리지 ETF도 단기 매매를 원하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스 그렉슨 팩트셋 ETF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단일 종목 ETF 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반도체 관련 단일 종목·바스켓 ETF에는 370억 달러가 유입됐다.

다만 그는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를 충분히 이해하지 않은 채 변동성만을 노리고 거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윌 라인드 그라나이트셰어즈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투자자들은 이제 엔비디아나 테슬라처럼 SK하이닉스에도 직접 투자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을 원한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체를 일반 반도체 업종과 별개의 투자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ETF가 장기 보유 상품이 아니라 일일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단기 매매용 상품이라며, 변동성이 큰 반도체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만큼 손실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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