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국기 흔든 이집트 감독 "연민 못 느끼면 사람 아냐"[월드컵24시]
등록 2026/07/07 13:52:42
수정 2026/07/07 15:42:24
"인권·동물권·정의 논할 때 팔레스타인 얘기도"
![[알링턴=AP/뉴시스] 이집트 축구 대표팀의 호삼 하산 감독. 2026.07.03.](https://img1.newsis.com/2026/07/04/NISI20260704_0001401134_web.jpg?rnd=20260704062356)
[알링턴=AP/뉴시스] 이집트 축구 대표팀의 호삼 하산 감독. 2026.07.03.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는 호삼 하산 이집트 축구대표팀 감독이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하산 감독이 이끄는 이집트는 8일 오전 1시(한국 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하산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어느 곳에 있는 사람이든,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연민을 느끼지 못하면 인간성을 잃은 것"이라고 호소했다.
하산 감독은 호주와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뒤 팔레스타인 국기를 몸에 두르고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충돌하면서 발발한 전쟁 이후 현재까지 7만3000명에 달하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하산 감독은 "나는 축구를 통해 '부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인권, 동물권, 정의를 논할 때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해서도 얘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가오는 아르헨티나와의 16강에 대해선 "디펜딩 챔피언과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리오넬 메시)을 상대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두렵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집트와 아랍권 그리고 아프리카 모두를 대표한다. 그러한 책임감 덕분에 경기장 위에서 우리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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