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출마 선언'에 與당권 레이스 가속…鄭, 추미애와 회동·宋, 출마 초읽기
등록 2026/07/06 22:46:26
김민석, 정청래 겨냥 "자기정치 폐혜" 발언에 친청 반발
鄭, 경기 방문해 추미애와 회동…宋 '출마 선언문' 문서 포착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6.07.03.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21349187_web.jpg?rnd=2026070315164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6.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재현 한재혁 권신혁 기자 =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특히 이날 김 전 총리가 정청래 전 대표를 정조준 해 "지난 1년 자기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직격하자 친청(親정청래)계와 비당권파 친명(親이재명)계 간의 공방이 격화됐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 국정 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위해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 전 대표를 겨냥해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했다.
이어 "이번 공천 과정에서 호남 뿐만 아니라 이곳저곳에서 일관성과 원칙이 의구심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도 출마 선언을 한 뒤 6·3 지방선거를 지휘했던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 "(진보 진영이) 집권을 했는데 (민주당은) 집권 여당이 아니라 집권 야당처럼 비춰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을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후 이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방식의 행보를 이어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추미애 경기지사와의 회동이 담긴 사진을 게시하며 "오늘 (경기도의회) 첫번째 의원총회에 참석해 축하를 해줬다. 행사를 마치고 온김에 추미애 도지사와 차담을 했다"고 했다. 추 지사는 전반기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맡을 당시 당내 강경파의 대표 인물로 꼽혔다.
그는 추 지사에게 "업무보고로 바쁜 와중에 반갑게 맞이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소박한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여성 최초의 광역단체장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했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의회 의원총회를 방문해 경기 지역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이번 지방선거는 추미애 경기도지사부터 기초단체장, 경기도의회까지 민주당이 선전을 해서 특별히 경기도의회는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당선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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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직 당 대표로서, 또 여러분들의 공천장에 제 이름이 찍혀있지 않나. 축하드리러 왔다"며 "의정활동 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의회 의원총회를 방문한 뒤 수원가톨릭대 임마누엘 성호 성당에 들렸다고도 밝혔다.
그는 "세월호때 희생된 단원고 2학년 5반 박성호.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가톨릭 신부를 꿈꾸었던 박성호 학생. 고1때 예비신학생을 위한 피정에서 사제가 되기로 했다는 성호"라며 "세월호 진상규명과 참사의 아픔을 잊지말자는 차원에서 정부합동분향소에 설치되었던 작은 성당. 분향소가 철거되면서 박성호 군의 이름을 딴 임마누엘 성호 성당으로 이곳에 존치됐다고 한다"고 적었다.
![[서울·광주=뉴시스]조수정 김근수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8일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민주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의원. 2026.06.0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7/NISI20260607_0002154732_web.jpg?rnd=20260607174202)
[서울·광주=뉴시스]조수정 김근수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8일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민주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의원. 2026.06.07.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김 전 총리의 공세를 두고 친명·친청계간 공방도 오갔다.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남탓만 하고 비난하는 식의 김 후보님의 출마선언이 개탄스럽다"며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듯 김 후보님이 윤석열 계엄 해제 국회 표결에는 불참했는데, 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에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 최고위원이 김 전 총리가) 계엄 해제 표결에 왜 불참했는지, 감기약 성분이 무엇인지까지 물었다"며 "이 질문, 누가 떠오르지 않나.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똑같은 논리로 김 전 총리의 그날 밤 행적을 캐물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송영길 의원은 전날에 이어 별도의 공개일정 없이 정책을 부각한 메시지를 잇따라 냈다.
송 의원은 '1호 법안, 중고자동차 수출지원 및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했습니다'란 제목의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후속절차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 대한민국 중고자동차 수출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우기위해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했다.
또다른 게시물에선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 "대한민국은 이미 수많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이번에도 해낼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정주영 회장의 '이봐, 해봤어?'의 정신으로 미래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안에 있는 도전의 DNA를 다시 깨워 이재명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적었다.
한편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할 당시 '당대표 출마선언문'이라고 기재된 서류를 들고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송 의원은 국방위 산회 직후 '(송 의원이) 8일께 출마를 할 것이란 관측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러려고 아마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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