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에 312조 쏟아붓는다"…삼성·SK·현대차·한화·LG '역대급 투자' 배경은?
등록 2026/07/03 17:24:43
수정 2026/07/03 17:39:49
(종합)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대기업들, 영남권 미래 산업에 잠정 312조+@ 투자
SK 140조·삼성 60조·한화 55조·현대차 42조 등
![[진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7.03.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21349198_web.jpg?rnd=20260703152043)
[진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주요 대기업들이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해 영남권에 잠정 312조원이 넘는 대규모 재원을 전격 투자하며 첨단산업의 대도약을 선언했다.
SK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구축을 위해 14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삼성은 로봇과 차세대 배터리, 최첨단 패키지 기판 등에 60조원을 투자한다.
한화와 현대자동차 역시 각각 우주항공·국방 AI 분야에 55조원, 고도 자율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42조원을 투입해 영남 전역에 전방위 투자를 단행한다.
이처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영남권에 '312조 원+@'라는 역대급 재원을 동시에 쏟아붓기로 한 배경에는 단순한 지역 투자를 넘어, AI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선제 대응 의지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경남 진주 경상대 체육관에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주재하고 이 같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유하며 민관 합동 생태계 조성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를 비롯해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나서 영남권 미래 전략을 직접 발표했다.
SK, 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에 140조
SK텔레콤의 정사장은 영남권을 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허브로 조성하겠다며 140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1단계로 5GW급 데이터센터를 2029년부터 순차 가동하고 이후 15GW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을 1호 사업지로 삼아 기존 100MW에 900MW를 추가하며, 영남권 전체로는 2GW 이상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 로봇·배터리·반도체 기판에 60조
삼성전자의 노 사장은 영남권을 제조 AI 선도 지역으로 키우기 위해 약 6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20만 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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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경북 구미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19조원을, 울산에는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양산에 16조원을 투자한다.
부산에는 삼성전기가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등에 15조원을, 거제에는 삼성중공업이 고부가가치 해양 인프라 구축에 10조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 우주항공·국방AI에 55조
한화의 김 부회장은 '영남권 우주항공·국방AI' 분야에 2040년까지 총 5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에 23조원, 한화시스템이 위성·우주AI데이터센터에 20조원을 투입하며, 양사 공동으로 창원에 국방AI데이터센터를 10조원 이상 들여 구축한다.
여기에 국방 AI 모델 '디펜스 OS(Defense OS)' 개발에 2조원을 더한다.
![[진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7.03.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21349203_web.jpg?rnd=20260703152252)
[진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7.03. [email protected]
현대차, 자율주행·항공우주 거점에 42조
현대차그룹의 장 부회장은 향후 10년간 영남권에 총 42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울산 EV공장을 축으로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의 AI 기반 차량(AI DV) 제조 허브를 구축하고, 대구·창원에는 각각 모터·제어기, 열관리시스템 등 핵심 부품 생산라인을 조성한다.
미래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미국 법인 슈퍼널과 함께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반 차세대 기체를 영남권에서 병행 개발하고, 우주 발사체 엔진과 달 탐사 로버 제작 등 핵심 기술 국산화도 추진한다.
두산·LG, 원전·가전 분야 추가 투자
두산그룹은 소형모듈원전(SMR)과 대형원전, 가스·수소터빈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5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LG그룹은 2030년까지 영남권에 9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창원에서는 LG전자가 HVAC(냉난방공조)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가전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구미에선 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과 반도체 기판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양산 기반을 넓힌다.
정부, 민관 협동 생태계 조성 지원…"AI·반도체 속도전"
이날 행사를 주재한 이대통령은 대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를 환영하며 민관 협동 생태계 조성을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국민보고회는 영남을 대한민국의 확고한 첨단산업 '초격차 선도 지역'으로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영남권 투자 규모가 "312조원+@"에 이른다고 강조하며 "AI와 반도체라는 공이 대한민국에 굴러온 만큼 확실한 속도전으로 세계 최고 득점 국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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