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트럼프 "이란과는 '전쟁' 아닌 '비핵화' 과정…美요구 거의 관철"

등록 2026/07/03 11:43:53

수정 2026/07/03 12:48:23

"우리 요구 대다수 동의"…설명은 안 해

"이란, 오바마 17억$로 핵·미사일 강화"

[워싱턴=AP/뉴시스]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대치를 이어가며 좀처럼 핵 협상을 시작하지 못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가 요구하는 거의 모든 것에 동의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보도된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주 3일 연속으로 그들을 공격했고, 그 전 주에도 이틀 연속 공격한 뒤 지금 협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6.07.03.

[워싱턴=AP/뉴시스]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대치를 이어가며 좀처럼 핵 협상을 시작하지 못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가 요구하는 거의 모든 것에 동의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보도된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주 3일 연속으로 그들을 공격했고, 그 전 주에도 이틀 연속 공격한 뒤 지금 협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6.07.0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대치를 이어가며 좀처럼 핵 협상을 시작하지 못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가 요구하는 거의 모든 것에 동의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보도된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주 3일 연속으로 그들을 공격했고, 그 전 주에도 이틀 연속 공격한 뒤 지금 협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교적 해결을 선호하나'라는 질문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은 전쟁이라기보다는 이란의 비핵화(denuclearization)"라며 "이란이 핵무기를 가진다면 시장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란이 비핵화 관련 어떤 쟁점에 동의했는지는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양국은 이란 고농축 우라늄 처리, 우라늄 농축 중단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시설 사찰 문제 등에서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이어 졸속 종전 비판을 의식한 듯 "내가 호르무즈 해협을 몇 년간 봉쇄한다면 세계 석유의 20~21%가 시장에 나오지 못해 유가가 배럴당 3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그 가격이면 대공황이 자동으로 온다. 나는 허버트 후버(1929년 세계대공황 당시 대통령)가 되고 싶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동결자산 해제 논란에 대해 "우리는 그들의 돈 일부를 사용해 미국 농민이 생산한 식량을 구매하도록 할 것"이라며 "그들은 옥수수와 밀, 대두가 필요하다. (이란이)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한다면 미국 농가가 이것을 독점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 장기화에 대해서는 "그들(이란)은 47년 동안 자기 마음대로 해왔다. 오랫동안 버릇없이 자란 아이가 갑자기 규율을 마주하면 시간이 걸리는 것과 같다"며 "그들이 중동의 불량배(bully)로서 미국까지 괴롭혔던 것은 전임 대통령들이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는 이란을 달래려고 현금 17억 달러를 제공했다. 그 결과 이란은 핵 연구를 발전시키고 더 많은 무기와 미사일을 가진 적이 됐다"며 오바마 행정부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를 비난했다.

그는 "나는 취임한 지 얼마 안 돼서 이란의 군사력을 사실상 파괴했다. 그들은 해군도 공군도 레이더도 없다"며 "베트남 전쟁은 19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거의 10년이 걸렸지만 나는 불과 4개월 만에 이란을 패배시켰다"고 주장했다.

당초 전쟁 목표였던 이란 정권교체에 대해서는 "지도자들은 모두 죽었다. 새 지도자를 세우면 그들도 역시 죽었다"며 "우리와 합리적인 관계를 맺는 세번째 지도부가 들어섰으며, 이것이 곧 정권교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언론이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상황이 4개월 전보다 나아졌다고 했는데 이해할 수가 없다"며 "그들의 군대는 사라지고 인플레이션율이 5%에서 300%로 뛰었으며, 지도부와 장군들이 대부분 제거됐는데 뭐가 나아졌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