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바프 "이스파한 등 美폭격 핵시설엔 IAEA 접근 불가"
등록 2026/07/02 17:38:24
![[옵뷔르겐=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의 핵 협상이 좀처럼 첫발을 떼지 못하는 가운데,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자국 주요 핵 시설에 접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 측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1일(현지 시간) 국영 IRIB 인터뷰에서 "현재 IAEA 사찰단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은 부셰르 원전과 테헤란의 연구용 원자로 두 곳뿐"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갈리바프 의장이 지난달 2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 협상단과 함께 스위스 옵뷔르겐의 뷔르겐스토크 리조트에 도착하는 모습. 2026.07.02.](https://img1.newsis.com/2026/06/21/NISI20260621_0001357576_web.jpg?rnd=20260621101040)
[옵뷔르겐=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의 핵 협상이 좀처럼 첫발을 떼지 못하는 가운데,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자국 주요 핵 시설에 접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 측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1일(현지 시간) 국영 IRIB 인터뷰에서 "현재 IAEA 사찰단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은 부셰르 원전과 테헤란의 연구용 원자로 두 곳뿐"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갈리바프 의장이 지난달 2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 협상단과 함께 스위스 옵뷔르겐의 뷔르겐스토크 리조트에 도착하는 모습. 2026.07.0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의 핵 협상이 좀처럼 첫발을 떼지 못하는 가운데,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자국 주요 핵 시설에 접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 측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1일(현지 시간) 국영 IRIB 인터뷰에서 "현재 IAEA 사찰단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은 부셰르 원전과 테헤란의 연구용 원자로 두 곳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해당 시설(이스파한·포르도·나탄즈)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다는 보도는 거짓"이라며 "IAEA는 미국에 폭격당한 핵 시설을 사찰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해당 시설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는 법률을 직접 통과시켰으며, 최고국가안보회의도 이에 상응하는 결의를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핵 시설 사찰에 관해 이란 측과 전문가 수준의 초기 단계 협의를 실시했다"며 "합의가 존재한다.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IAEA가 사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문 사찰 대상을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고농축 우라늄이 비축된 것으로 알려진 이스파한·포르도·나탄즈 핵 시설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됐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 같은 해석을 재차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 위협 제거 목표를 '고농축 우라늄 현지 희석 및 우라늄 저수준 농축'으로 일보 후퇴하는 대신 핵 사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종전의 틀을 짰다.
이를 위해서는 이스파한 등 주요 핵 시설에 대한 IAEA 사찰이 시작돼야 하는데, 양국은 아직 원론적 주장을 이어가며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협상 대표 JD 밴스 부통령은 지난달 22일 스위스에서 이란과 첫 대면 협상을 마친 뒤 "이란은 IAEA 사찰단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23일 "이란은 앞으로 오랫동안(영원히) 최고 수준의 핵 사찰을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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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 사찰'을 일축하고 있다. IAEA 사찰단 입국은 맞지만 이스파한·포르도·나탄즈 핵 시설에 대한 접근을 허용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이란 외무부는 특히 "IAEA와의 협력은 계속 '기존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IAEA는 지난해부터 이란을 수차례 방문해 잔존 핵 사찰에 나섰으나 3개 시설에는 접근하지 못했는데, 상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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