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홈플러스 청산되면 국가적 민생재난…회생기한 연장·지원 촉구"
등록 2026/06/30 11:45:44
"법원, 다음 달 3일 회생 절차 향방 결정…피해, 노동자 몫만 아냐"
"대주주 MBK·최대 채권단 메리츠금융, 책임 떠넘기며 청산 향해"
"내일까지 메리츠 회계 자료 제출하라…메리츠 회장 면담도 요청"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동수(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등 참석 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회생 및 대규모 실업 사태 방지 국회 중재 및 사회적 대화기구 제안을 위한 제 정당 준비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6.06.30.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21342814_web.jpg?rnd=20260630103325)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동수(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등 참석 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회생 및 대규모 실업 사태 방지 국회 중재 및 사회적 대화기구 제안을 위한 제 정당 준비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6.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범여권은 30일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대한 법원 판단을 앞두고 회생기한 연장, 사회적 대화 기구 마련, 정부 지원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회생 및 대규모 실업 사태 방지 국회 중재 및 사회적 대화기구 제안을 위한 제 정당 준비회의'에 참석해 "서울회생법원은 (오는) 7월 3일 홈플러스 회생 절차 향방을 결정한다"고 했다.
이어 "회생 절차가 중단되거나 청산으로 이어진다면 그 피해는 노동자들의 몫만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사회적 대화가 회생과 고용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합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 정부의 책임 있는 개입과 공적 자금 투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대주주 MBK와 주요 채권단은 실현 가능한 자금 조달 방안을 즉각 내놓아야 한다"며 "회생의 첫 기준은 임금과 고용의 보호여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역시 관망하지 말고 즉시 비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책임 있게 중재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만들어내겠다"며 "이번 사태가 또 하나의 사회적 상처로 남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을 묻고 필요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10만명에 이르는 노동자, 중소 상공인들 생존권, 지역 경제의 붕괴 이 벼랑에 몰려 있다"며 "정부는 공적 개입을 여전히 주저하고 있고, 대주주 MBK와 최대 채권단 메리츠금융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사실상 청산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또 "국회가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청와대와 관계 부처 등 정부도 이대로 방관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이해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 회생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 법원의 회생 기한 연장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회생 절차가 폐지되고 청산으로 넘어가면 노동자들과 소상공인들마저 연쇄 도산의 위기로 내몰릴 것"이라며 "하루빨리 정부와 채권단, 대주주 노동자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를 마련해 홈플러스 회생과 고용 안정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인 민병덕 의원은 "대주주와 채권단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회생 절차가 중단되고 청산의 길로 접어든다면, 이는 한 기업의 파산이 아닌 10만 가정을 벼랑으로 내모는 국가적 민생 재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MBK 파트너스·메리츠금융그룹은 최대주주와 최대 채권자로서 책임을 직시하고 전향적인 태도로 나서달라"며 "홈플러스 앞에 놓인 현실은 고용과 민생 위기이고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중재해야 할 공공의 문제다. 정부의 행정적 지원과 중재 노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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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이날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메리츠와 MBK를) 국회도 설득하고, 긴급운영자금(DIP)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법원에 요청드리기 위해 (내일) 방문하기로 얘기했다"며 "(내일 오전까지) 회계 상태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메리츠에게 요구하고, 관리인 측에도 국회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된 검찰, 금감원 이런 부분에 대한 움직임이 최근에 사실상 중단된 것 아닌가 의구심이 있어 검찰, 금감원도 방문할 것"이라며 "필요시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공개 면담 요청을 추진하겠다는 것을 얘기했다. (또) 국회 차원에서 홈플러스를 살리는 방안을, 사회적 합의를 이끄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가장 잘못한 쪽은 MBK 쪽이지만 지금 가장 큰 키를 갖고 있는 것은 메리츠다. 메리츠의 결국 의사 결정권자를 저희가 국민을 대신해 만나지 않을 수 없다"며" 메리츠 회장에 대한 면담을 요구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법원이 정한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다음 달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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