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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호박엿' 악몽 반복될까…홍명보 귀국에 경찰 경계 강화(종합)

등록 2026/06/29 19:54:43

수정 2026/06/29 19:57:47

대표팀 귀국 앞두고 긴장…기동대 등 100여명 공항 배치

경비, 수사, 대테러기동대 총동원…대표팀 귀국 경비 강화

공항경찰단 "협박글까지 올라와…평소보다 엄하게 경비"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걈독이 2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감독직 사퇴 선언을 했다. 2026.06.29. kmn@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걈독이 2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감독직 사퇴 선언을 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신유림 기자 = 경찰이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의 귀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경비를 강화한다. 최근 온라인상에 홍 전 감독을 겨냥한 살해 협박 글이 올라온 데다 입국 현장에 항의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동대 등 10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30일 오전 대표팀 입국 일정에 맞춰 인천경찰청 소속 기동대 3개 제대 등을 배치해 공항 내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투입 인력은 기동대를 포함해 공항경찰단 인력 등 총 100여명 규모다. 대표팀 측의 별도 신변보호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32강 진출에 실패한 뒤 별도의 해단식이나 귀국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나눠 입국할 예정이다. 다만 홍 전 감독 등을 향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어 공항에는 항의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일반 시민과 입국객 동선을 분리하고, 함께 입국하는 일반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질서 유지에 집중할 방침이다. 물건 투척이나 폭행, 업무방해 등 과도한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은 경비, 교통, 수사, 대테러기동대 등 각 기능 협조 하에 선수단 이동 동선을 확보하고 출입문 인근 통제와 특수경비원 배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공항 내외부 순찰을 강화해 돌발 상황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대표팀 귀국을 둘러싼 긴장감은 과거 월드컵 직후 공항 풍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홍 전 감독이 처음 대표팀을 지휘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이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귀국 행사가 열렸지만, 일부 팬들이 선수단을 향해 호박엿을 던지는 등 강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열린 해단식에서는 신태용 전 감독과 선수단을 향한 계란 투척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항경찰단 관계자는 "입국 과정에서 혼잡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협박성 글까지 올라와 평소보다 더 엄하게 경비를 볼 계획"이라며 "기동대를 요청했고 공항 특수경비원들과도 협조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전 감독과 김민재(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선수 8명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후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등 나머지 선수들도 오는 1일까지 순차적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2024년 홍 전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접수된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등 고발 사건 8건을 수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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